♧ 가을철 문화행사 ♧
가을철이 되면서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지역주민들을 위하여 문화행사를 치르고 있다. 1960년대부터 정부의 경제개발정책으로 우리나라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했고 GNP가 증가하면서 먹고 사는 문제에서 탈피하여 국민의 정서함양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특히 중앙정부체제에서 지방자치제도로 전환되면서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주민들을 위한 공원 같은 녹지공간을 만들고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였다. 지역주민과 학생들도 주 5일제를 맞이하여 주말에는 문화행사에 많은 참여를 하고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인천에서는 예전의 [축현초등학교] 부지에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을 새로 짓고 ‘2005년 청소년 문화축제’가 열리고 있다. 지난 중국문화축제기간에는 야외무대에서 청소년들이 신나는 댄스음악에 맞추어 연예인들처럼 춤을 추고 있었다. 동인천에서 자유공원에 올라가는 도로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가 되면 차량이 전면 통제되고 청소년의 거리로 바뀐다. 나는 모교인 [인천여중]을 찾아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마침 ‘인천 교원 사진연구회 정기회원 사진전’이 열리고 있어서 평소 사진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들어가서 전시된 사진을 디지털카메라에 담았다. 입구에는 예쁜 축하 화분들이 놓여져 있고, 말끔하게 정장으로 차려입은 중년의 남자와 여자들이 계속 들어간다.
전시된 사진은 주로 옹기로된 항아리 등 한국의 옛 생활도구와 전통혼례, 탈,농악놀이 등 민속적인 것과 토속적인 주제를 많이 담고 있다.
사진전시관 입구에서 안내를 하고 있는 여선생님한테 “저는 교사가 아니고 일반인인데 사진에 관심이 있어서 구경을 하고 사진을 찍어도 괜찮죠?”했더니 “이렇게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안으로 들어가셔서 다과라도 들고 가세요.”한다.
여선생님의 안내로 안으로 들어가니 떡과 과자, 음료수를 준비해 놓고 서로 얘기를 나누고 있다가 나를 보더니 눈인사를 한다. 모두들 흐뭇한 표정으로 담소를 나누고 있다. 나는 “저는 일반인인데 지나가다가 사진전시회를 하기에 들어와서 구경을 잘 했습니다.”하니까 남자선생님이 음료수를 따라주고 젓가락을 내 앞에 놓는다. 나는 떡과 음료수를 먹고 인사를 하고 전시회장을 나왔는데 교사를 하면서 취미로 사진을 찍어서 전시회를 갖는 그들이 무척 부러웠다.
友瑛 2005. October. 21
교원 사진전시회 뒤풀이
학생교육회관 안에 있는 싸리재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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