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콘덴츠 관광학과 부여답사기 ♣
2025년부터 한국방송대학교 ‘관광학과’가 ‘도시콘텐츠 관광학과’로 학과명이 변경됐다.
관광학과에서는 동문과 재학생 선후배 사이가 돈독하여 학교 체육행사와 호프데이, 지역답사를 갈 때 관례처럼 동행하고 있다.
동문 선배가 여행사를 운영하고 있어서 항상 저렴한 비용으로 답사를 다녀올 수 있다.
재학생 학생회가 주관하는 지역답사지만 나는 동문으로서 참석하였다.
오늘은 충청남도 부여지역답사인데 인천에서 6시30분에 버스가 출발하였다.
오전 9시에 부여군에 도착했다. 삼충사에서 시작하여 사자루-부소산성-낙화암-고란사를 거쳐 고란사 선착장에서 황포돛배에 승선하여 구드래나루까지 백마강의 멋진 비경을 감상하였다.
11시30분에 식당에서 연잎정식으로 식사하고 12시30분에 궁남지를 방문하고, 13시30분에 부여박물관을 관람했다.
2015년 7월8일 독일 본에서 열린 ‘제39차 유네스코세계유산위원회’에서 백제 역사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하면서 동아시아의 문명형성에 이바지하는 것을 높이 평가하여 < 세계유산백제역사유적지구 >로 등재되었다.
백제가 세계유산에 등재된 이유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특정기간 지역에서 중요한 인류가치 교류의 증거로써 백제역사지구의 고고학적 유적과 건축물은 한국과 중국.일본에 존재하였던 고대 동아시아 왕국들 간에 진행된 건축기술의 발전과 불교의 확산을 가져온 교류를 보여준다.
2. 문화적 전통과 문명에 관한 독보적이거나 특출한 증거로써
(1) 수도 입지선정을 통해서 백제의 역사를 알 수 있다
(2) 불교사찰을 통해서백제의 내세관과 종교를 알 수 있다.
(3) 성곽과 건축물의 하부구조를 통해 독특했던 백제의 건축기술을 볼 수 있다.
(4) 고분과 석탑을 통해 백제 예술의 아름다움을 찾아볼 수 있다.
‘낙화암’은 부소산 북쪽 백마강을 향하여 우뚝 서 있는 바위로 50m 정도 높이의 가파른 절벽으로 이루어졌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백제가 멸망할 때 궁인들이 남의 손에 죽지 않겠다며 부여성 북쪽 모퉁이 바위에 올라 몸을 던져 순절하였는데 ‘타사암’이라고 불렀다.
훗날 궁인들을 꽃에 비유하여 ‘낙화암(落花巖)’이라 불렀는데 절벽에는 송시열이 붉은 글씨로 쓴 낙화암이라는 글귀가 있다.
‘부소산성’은 백제시대 중심을 이룬 산성으로 도성을 방어하는 핵심시설이다.
백제가 사비로 도읍을 옮긴 백제 성왕16년 이전에 이미 축조되었고, 군창지와 사자루 산봉우리를 머리띠를 두르듯 쌓은 테뫼식 산성과 이를 둘러싸고 있는 포곡식 산성이 혼합된 산성이다.
대부분 흙으로 다진 토성으로 평상시에는 궁궐의 후원으로 이용되다가 유사시에는 도성의 방어 거점으로 사용되었다.
내가 관광학과를 졸업하고부터 한국의 아름다운 관광지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관광지를 답사하면서 유적지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감상을 기록하고 있다. 건강하다면 살아있는 동안 많은 곳을 답사하고 싶다.
友瑛. 2025.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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