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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관광지 탐방

인천 향교와 도호부관아 답사

                                                          ♠ 인천향교와 인천도호부관아 답사

 

1) 인천향교와 인천도호부관아 방문

20241026한국문화와 유물유적기말과제를 작성하기 위해 처음 찾아가는 인천향교를 지도검색하고 오후 2시에 주안역에서 인천지하철 2호선을 탔다.

인천시청역에서 송도달빛축제공원행 지하철2호선으로 환승하여 문학경기장역에 내렸다. ‘문학경기장역북문출구에서 도보로 25분 정도 걸려서 먼저 인천도호부관아에 도착했다. 인천도호부관아에서는 마침 가천문화재단에서 주최하는 제8회 가천문화재단 등용문 용들이 나르샤과거시험 재현행사가 진행 중이었다.

인천도호부관아는 1982년 유형문화제 1호 인천도호부청사로 지정되었는데 2019101일 인천도호부관아로 변경되었다. 2003년에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는 화도진도를 근거로 하여 객사와 동헌. 공수 등 7동 건물을 옛 관아의 모습 그대로 재현하였다.

인천도호부관아 입구에서는 주최 측에서 전통차와 떡. 생수. 유과를 제공하고 있어서 받았다. 출연자들이 과거 유생처럼 옷을 갖추어 입고 바닥 자리에 앉아서 시제(과거시험 문제)에 대한 글을 쓰고 제출하고 장원을 선발하는 것이다.

도호부관아의 공간이 넓으니까 드론을 이용하여 행사사진을 찍는 것이 신기했다.

과거시험 재현행사가 끝나고 도호부관아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인천향교 교궁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인천향교 입구에는 14기의 비석들이 자리하고 있다.

비석의 크기를 자로 재보니 높이 1450H 넓이가 550mm 이다. 교궁으로 들어가는 외삼문의 폭을 재보니 좌측과 우측이 180cm이고 가운데 폭이 210cm이다.

홍살문을 거쳐 인천향교 교궁으로 들어가서 60분 동안 꼼꼼히 감상하고 나왔다.

 

2) 인천향교의 역사와 변천과정

향교는 우리나라 대표적 유교건축으로 고려 때 세워지기 시작하여 조선시대에는 각 고을마다 설치된 지방교육기관뿐 아니라 중국과 우리나라 성현에 대한 제사를 담당했다. 현재 전국에 걸쳐 향교는 230여 곳을 확인할 수 있다.

인천향교의 역사는 1466년 민효열이 인천부사로 부임 후에 대대적인 중수가 있었으며, 1910년 조선총독부 관제에 의해 19113월 인천부는 개항장 지역으로 국한되고 여타 지역과 부평군을 합쳐 향교명도 부천향교가 되었다.

193610월 인천부의 재확장으로 부평향교와 문학향교가 병립하였지만, 하나의 부에 2개 향교가 존재할 수 없다는 이유로 문학향교에 봉안된 위패를 소각하고 문서와 비품을 부평향교로 이전하였다. 19463월에는 2년여의 각고 끝에 부평향교로부터 분리되어 인천향교로 복원되었다.

1950년에 한국 전쟁으로 인하여 향교가 폐허상태가 되었다가, 1964년 인천시장과 지역유지의 협찬으로 대대적인 중수가 이루어졌다. 1990119일 인천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1호로 지정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3) 인천향교 교궁의 건물과 운영

인천향교는 크게 대성전. 동무. 서무를 중심으로 한 제향공간과 명륜당을 중심으로 한 강학공간으로 구분된다.

문학산을 남산으로 하여 입구에 홍살문이 있고 그 좌측으로 14기의 비석군이 일렬로 자리하고 있다.

홍살문에서 정북향으로 50미터 정도 올라가면 외삼문이 좌우의 담장을 두르고 있다. 외삼문을 들어서면 높이 6미터의 축대와 중앙으로 계단이 있는데 계단을 오르면 명륜당과 우측에 재실이 있다.

학문을 가르치는 공간인 명륜당 마당을 중심으로 유생들의 기숙공간인 동재와 서재가 있는데, 동재에는 양반자제들이 기숙하고 서재에는 평민자제가 기숙한다.

북측에는 작은 마당이 나오는데 공자를 비롯한 선현들의 신위를 모시고 제사공간인 대성전이다. 대성전은 전면 3칸과 측면 3칸으로 맞배지붕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그 좌우에 동무와 서무가 있다.

향교는 국가기관이므로 향교의 학생은 신분에 따라 나뉘었고, 국가는 향교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토지와 노비 등으로 지원하였다. 향교는 과거시험 응시를 위한 관리양성기구의 성격을 띠고 있었다. 갑오개혁 이후에는 교육기능을 상실하고, 일제강점기에는 교육기능 마저 박탈하고 선현에 대한 봉사와 유림단체에 대한 결성을 유도하였다. 향교의 운영은 전교(典敎) 1명과 장의(掌議) 수 명이 담당하고 있다.

향교에서 하는 석전대제는 중요 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되어 보존하고 있다. 공자를 비롯한 4성위(안자. 증자. 자사자. 맹자)와 우리나라 18현의 유지를 받들어 모시는 큰 의식이다. 전국 성균관과 234개 향교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의미 있는 행사로서 매월 음력 초파일과 보름에 분향례를 올린다.

4) 인천향교 답사 감상문

인천향교에서는 명륜학당청소년 예절교육’, ‘기로연 행사’, ‘성년례 의식’, ‘전통문화 삼색감동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명륜학당에서는 경전과 논어. 한글서예와 사군자. 한문서예를 가르치고 있다.

청소년 예절교육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전통 예법과 인성교육을 실시하는데, 유림회관에서 하거나 학교로 출장교육이 가능하다.

기로연 행사는 국가와 사회발전에 공로가 크신 어르신들의 노고에 보답하는 행사이다. ‘성년례 의식은 청소년에게 전통문화에 대한 자긍심과 성년식에 담긴 사회적의미를 되새기는 의식이다.

전통문화 삼색감동체험12일의 가족캠프를 통해서 문화유산해설 및 향교 둘러보기와 선비교육을 한다. 또한 달빛공감 음악회를 통해서 노래와 춤, 연주. 놀이 등 다양한 테마의 문화공연예술이다.

인천향교는 치열한 경쟁사회를 살아가는 어린이와 젊은 세대한테 가정과 학교에서 미처 배우지 못한 정신교육을 체험하게 함으로써,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고 나아가 우리 문화유산을 후대에 전승할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友瑛. 2024. 12. 28

인천 향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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