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이나타운 ‘짜장면박물관’에 다녀오다 ♠
나는 올해 2월 25일 관광학과 졸업을 앞두고 있다.
올해 3학년에 올라가는 후배학우 J를 인천역에서 만나서 함께 차이나타운을 방문하기로 했다.
인천역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면 차이나타운 상징인 패루가 있다.
패루(牌樓)는 문짝이 없는 대문 모양의 건축물을 일컫는다.
중화가(中華街)라고 쓰인 패루 앞에서 사진을 찍고, 원조인 <공화춘>식당에서 시그니처 메뉴인 짜장면과 짬뽕을 먹었다.
지금은 다양한 먹을거리가 많아서 선택을 폭이 넓지만, 먹을거리가 부족했던 예전에는 이사를 하거나 생일날이나 졸업식이 끝나고 짜장면을 먹는 것이 큰 즐거움이었다.
‘짜장면박물관’은 인천광역시 중구 차이나타운로에 위치하고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짜장면 테마박물관이다.
개항시기 이후 중국 산동에서 건너온 화교들이 인천 중구 청나라조계지에 자리 잡으면서 차이나타운이 형성되었다.
이 건축물은 고급 중화요리를 만들어 판매했던 옛 공화춘(共和春) 건물로 등록문화재 제246호로 지정되었다.
산동지방의 장인이 지은 중정형의 중국식 상업건축물이다.
외부는 벽돌로 마감하고 내부는 중국풍으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청관지역의 건축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1층과 2층으로 테마별로 공간을 나뉘어 전시하고 있다.
1층 제1전시실에는 화교와 짜장면의 탄생, 제2전시실에는 1930년대 공화춘 접객실, 제3전시실에는 짜장면의 전성기, 제4전시실에는 현대문화 아이콘이 된 짜장면에 대하여, 제5전시실에는 짜장라면의 역사에 대하여 전시되어 있다.
나무 계단을 올라가면 2층에는 제6전시실에는 1960년대 공화춘의 주방이 밀랍인형으로 실감나게 전시되어 있다.
제3 전시실에 밀랍인형으로 전시된 가족단위로 졸업식을 마치고 짜장면을 함께 먹는 장면이 전시되어 있다.
나와 J는 빈자리에 앉아서 가족처럼 포즈를 취하면서 사진을 찍었다.
차이나타운 거리를 돌아보고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대화를 하다 인천역에서 함께 전철을 타고 돌아왔다.
나는 만 65세 이상이라 전철도 무료이고, 짜장면박물관 입장료도 무료 혜택을 받았다.
友瑛. 2025. 0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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