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정조카 결혼식에 참석하다 ♥
나는 2남2녀의 맏딸이다.
친정부모님은 모두 돌아가시고 4남매만 생존한다.
여동생의 아들은 결혼했고 남동생의 조카가 4명이다.
2023년에는 작은 남동생의 아들이 결혼했고, 24일에는 큰 남동생의 딸이 결혼했다.
큰아들은 일본에 거주하는데 직장일로 오지 못했다.
춘천에 사는 여동생이 인천에 와서 함께 미용실에서 머리를 다듬고 작은아들 가족과 승용차로 함께 결혼식장으로 갔다.
집안의 K장녀노릇을 톡톡히 해왔던 올해 38살의 조카가 송도에 있는 S호텔에서 결혼식을 치렀다.
작년에 결혼한 막내동생의 아들이 임영웅가수의 '별빛같은 나의 사랑아'를 축가로 불렀는데 노래를넘 잘한다.
요즘은 친형제들도 부모님 기일에만 만나게 되는데, 결혼식은 외사촌형제들까지 만날 수 있어서 좋다.
서로의 안부를 묻고 건강하게 오래 살자고 한다.
이종사촌 동생들이 올해 89세이신 이모님도 모시고 왔는데, 닮은 모습에 친정엄마를 뵙는 것 같아서 울컥했다.
결혼하는 조카가 센스있게 아기를 데리고 온 손님들한테 돈 봉투를 나누어 주었다.
결혼식 후 식사를 마치고 친척들과 헤어졌다.
24일은 기온이 20도까지 올라가서 초여름 날씨였다.
여동생 아들내외와 작은아들 내외가 함께 손자들을 데리고 호텔 근처에 있는 공원으로 이동하여 산책하면서 사진을 찍었다.
여동생의 손녀와 내 손자 준휘가 남매처럼 손을 잡고 걷는 모습이 넘 귀엽다.
가족단위의 사람들이 눈에 띈다.
나이가 들면서 가족의 소중함이 절실하게 느껴진다.
友瑛. 2024.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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