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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직장인과 야간진료

                                          ♣ 직장인과 야간진료

 

직장인으로 살아가면서 가장 불편한 점이 몸이 아플 때다.

직장에서 퇴근시간에 비슷하게 진료가 끝나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 종합병원에 가는 것은 큰 병이 아니면 생각해 볼 수 없고, 감기나 소화기질환, 안과와 치과, 한방병원도 개인병원을 이용하고 있다.

요즘은 개인병원이나 중소병원은 일주일에 하루라도 오후 8시까지 야간진료를 하고 있어서 다행이다.

 

내가 단골로 다니는 병원은 안과는 화요일에 야간진료가 있고, 치과는 월요일, 한방병원은 월요일과 수요일에 야간진료가 있다.

야간진료가 있는 날에는 퇴근해서 곧장 달려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젊어서는 병원 근처도 가지 않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아픈 곳이 늘어나고 병원에 자주 가게 된다.

병원마다 환자가 넘쳐나고 불황이 없다.

그래서인지 상급종합병원은 지하철에서 가까운 시내의 땅을 사서 고층으로 건물을 올리는 것을 종종 보게 된다.

외관시설도 병원이라기보다 호텔에 가깝게 너무 화려하다.

 

현대인은 사람의 수명이 백세까지 살 수가 있다.

하지만 암이나 질병, 사고로 인하여 기대수명 보다 훨씬 일직 세상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

나의 동창생이나 친구, 친척, 지인들 중에는 70살 이전에 세상을 떠난 사람들이 여럿 있고, 요양병원에서 지내거나 투병 중이다.

 

人命在天이라고 한다.

자신에게 알맞은 운동과 식습관을 유지한다면 건강하게 백세까지 살아볼 수 있을 것이다.

 

友瑛. 2023. 09. 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