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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60년지기 초등학교 동창생 J를 만나다

여름휴가 첫 날이다.

내과에서 혈압약을 처방받고 J를 만났다.

 2017년 남편이 폐암으로 투병하면서 내가 형편이 어려울  때,  60년지기 초등학교 동창생 J가 10만원을 주고 밥을 산 적이 있다.

 J의  남편은  공무원으로 정년퇴직하고 개인택시사업을 했다.

다른 친구S한테 들었는데 지금은 허리가 아파서 개인택시를 접고 쉰다고 한다.

J는 먼저 말하지 않았지만 내가 식사를 사고 커피를 마시면서 물어보니 사실이라고 한다.

내가 미리 봉투를 만들어서 주니까 안 받으려고 하길래 ,예전에 넘 요긴하게 썼는데  맛있는 것을 사드리라고 했다.

J가 아이스커피를 사고 얼굴팩과 단호박을 건네준다.

우리는 오랜 친구니까 계산하지 말고 살자고 했다.

받은 돈을 갚으니까 마음이 후련하다.

단호박을 전자렌지에 쪄서 먹으니까 포실포실하다.

 

우영. 2023.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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