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학교 방문

다시 찾은 [서림초등학교]

내가 집에서 사무실로 출퇴근하면서 지나다니는 마을버스 차창 밖으로 [서림초등학교]가 보인다.

서림초등학교는 인천광역시 동구 송림5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1939년 [인천송림제2심상소학교]로 설립인가를 받고 1939년 4월15일에 개교하여 환갑의 나이가 되었다.

1945년에는 [서림국민학교]로 개명되었다가, 1996년 [서림초등학교]로 다시 개명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내가 학교에 다닐 때는 전교생이 6천명이나 되었고, 학급 수도 학년당 12반이상 되었는데 현재 전교생이 특수학급반  2학급을 포함하여 21개학급에 불과하다고 하니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나는 학교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창밖을 바라보면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미래를 향하여 꿈을 꾸었던 당시를 회상하는 습관이 생겼다.

 당시는 비평준화시기여서 명문 중학교를 가기 위해 초등학교에서는 요즘 대입을 준비하는 고3 수험생처럼 선생님과 학생들이 의기투합해서 정말로 열심히 공부했고,그 결과 나는 명문 [인천여자중학교] 진학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갑작스러운 집안사정으로 인하여 인문계 고등학교로 진학하지 못하고 실업계로 진학했고, 늦깎이로 [방송대학교]를 졸업했지만  초등학교는 내 마음속에  늘 친정과 같은 존재로 늘 남아있다.

 

내가 2005년에 학교를 방문했는데 사진을 한 장 밖에 찍지 못해서 3년만에 다시 찾았다.

휴일이라 학교 내부가 잠겨있어서 들어가 볼 수 없었기에 아쉬웠지만 학교 전경을 돌아보면서 모처럼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마침  젊은 여성이 아이와 함께 나와 있기에 독사진을 부탁했는데  서림초등학교 출신이라고 해서 무척 반가웠다.

                         友瑛. 2008. August. 16

 

 초등학교 정문

 

 

 

 

 

 

 

 

 

 이순신장군 동상

 세종대왕상

 

 책 읽는 소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