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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나의 공부 루틴

                                ♥ 나의 공부 루틴(Routine)

 

루틴(Routine)의 사전적 의미는 컴퓨터 프로그램의 일부로서 특정한 일을 실행하기 위한 일련의 명령을 말한다.

다른 의미로는 정해놓은’, ‘일상적인’, ‘판에 박힌’, ‘반복적인이라는 의미가 있다.

루틴은 원래 운동선수들이 운동수행능력을 증가시키고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실행하던 것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요즘에는 운동이나 취미생활, 공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루틴이라는 말이 자주 쓰이고 있다.

건물을 짓기 위해서는 건축 설계도가 필요한 것처럼, 자신이 정한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루틴이 필요하다.

사람마다 정해놓은 목표가 다르지만 지켜야 순서가 있다.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어도 추구하는 루틴에 따라 효과가 다르게 나타난다.

자신의 루틴을 무의식적으로 실행하는 것은 효과가 덜하다.

일정한 시간과 순서를 정해놓고 의식적이고 반복적으로 매일 꾸준하게 하면 저절로 습관처럼 된다.

생각이 발전하면 행동이 되고, 행동이 반복되면 습관이 된다.

 

나는 2021년을 맞아 32회 공인중개사자격증 1차 시험에 도전하고 있다.

5년 전에 1차와 2차를 동시에 시험을 치렀다가 실패한 적이 있다.

직장인이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요즘은 학원에 가지 않아도 인터넷 강의 (인강)로 공부할 수 있다.

부지런히 공부하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고 한다.

 

202011월부터 8개월 동안 인터넷강의를 기초과정부터 기본과정- 심화과정- 핵심과정 순서대로 교재만 4번을 반복해서 시청했다.

8월부터는 기본서의 중요부분을 암기하면서 문제풀이와 병행하고 있다.

 

89일 공인중개사 시험 원서접수 첫 날이다.

오전 9시부터 큐넷’ (Q-Net: 한국산업인력공단)에 접속하였지만 응시자의 폭주로 접수가 진행되다가 서버가 다운됐다.

시험장소를 가깝고 편리한 곳으로 선택하려고 첫 날부터 몰리는 것 같다.

늦게 접수하면 먼 곳으로 가서 시험을 치러야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나는 근무시간에 손님이 없을 때 재접속했다가 같은 상황이 반복돼서 아들한테 전화했더니 며느리가 도와주겠다고 한다.

며느리한테 인적사항과 사진을 메일로 보내고 근무하고 있는데, 한참 후에 며느리도 대기를 반복하다가 어렵게 접수가 완료됐다고 전화가 왔다.

마지막 단계로 가상계좌로 응시료만 입금하면 되기에 즉시 계좌로 입금했다.

퇴근 후 큐넷 홈페이지 마이페이지에서 접수내역을 확인하고 수험표를 출력했다.

방송대학교에서 20년 동안 공부하고 수없이 시험을 치렀지만, 시험은 언제나 두렵고 떨린다.

 

1030일에 공인중개사 시험이 앞으로 80일 남았다.

아들과 며느리의 응원에 힘입어 열공하고 있다.

 

友瑛. 2021. 08.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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