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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가성비 천원의 행복

                           가성비(價性比) 천 원의 행복

 

가성비(價性比)가격과 대비하여 성능이 좋은 것을 말한다.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경제상황이 심각해졌다.

내가 근무하는 직장에서는 점심식사를 제공한다.

나는 직장에서 자리를 오래 비울 수가 없기 때문에 유통단지 내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배달해서 먹는다.

지난 5년 동안 돌솥비빔밥과 백반 종류를 오천 원에 먹었는데 오늘 식당주인이 다음주 월요일부터 육천 원으로 인상됩니다.”라고 한다.

 

동네마트에서도 채소류 가격이 대폭 인상됐다.

채소를 사다 나물을 만들어 먹는 것보다 비빔밥을 시켜먹는 것이 더 싸게 먹힌다.

나는 아침에 7시버스를 타기 때문에 아침밥을 제대로 챙겨먹을 시간이 없다.

전에는 라면을 먹었는데 고혈압 판정을 받고 계란프라이와 떡을 사다 먹는다.

 

떡 한 팩에 천오백원인데 저녁 7시가 지나면 천원에 팔고 있다.

나는 일주일마다 떡을 만 원어치 사러 가는데 어떤 날은 떡이 다 팔리고 없다.

오늘은 떡 다섯 팩하고 남편이 생전에 좋아하던 팥도너츠와 꽈배기, 손두부가 먹고 싶어서 함께 샀다.

한꺼번에 많이 사다놓지만, 아침에 한 가지만 먹으니까 가성비 천원에 아침식사를 해결하는 셈이다.

 

友瑛. 2021. 03.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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