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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이야기

2021년 설날 이야기

                 

              

                                            ♣ 2021년 설날 이야기

 

2021년 설날 연휴가 지나갔다.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인하여 친구와의 만남을 하지 않은지 오래 됐다.

큰아들도 1년 이상 일본에서 한국에 들어오지 못하고, 친정어머니도 2020년 설날 이후로 면회를 하지 못했다.

작은아들 내외가 설날 집에 다녀갔다.

음식을 간단하게 차려서 남편 차례를 지냈다.

남편이 살아있다면 남편이 명절음식을 만들어서 푸짐하게 차렸을 것이다.

차례를 지내면서 남편 생각에 눈시울이 붉어진다.

 

나는 설날 당일에만 쉬면서 TV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다른 날에는 공인중개사 인터넷 강의를 몰아서 시청했다.

친정어머니를 모신 요양원에서는 면회가 안 되는 대신 영상통화를 할 수 있다.

담당자한테 영상통화를 신청하고 공인중개사 인강을 보고 있는데 전화가 걸려왔다.

 어머니는 인지능력이 저하돼서 대화를 할 수 없지만, 담당자가 중간에서 ㅇㅇ어르신 큰따님에요.” 하고 전달하니까 아시는 것 같은 표정이다.

나도 스마트폰 화면을 보면서 엄마, 큰딸 정숙이에요.” 하고 말하는데 어머니의 야윈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했다.

올해 91세이신 어머니는 아직까지 식사도 잘 하시고 비교적 건강하시다고 하니 안심이 된다.

주일에 미사에 참석하니까 신부님이 신자들한테 천 원짜리 복돈을 나누어 주신다.

나는 성경 책 첫 장에 복돈을 넣어둔다.

 

友瑛. 20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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