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hoto 에세이

공적 마스크 구매 체험기

어제는 생년 끝자리가 내 순번인데 늦어서 가지 못했다.

오늘은 대표님이 두 시에 퇴근하라고 해서 집 동네 도착하니 약국마다 마스크를 사려는 사람들이 약국 밖 인도에 줄지어 서있다.

나는 슈퍼에 가려고 나섰다가 처음으로 약국 한 곳에 가서 마스크 구매대열에 섰다.

 내 뒤에 있는 다리가 불편한 어르신이 약국 앞에 앉아있을테니  순서가 되면 알려달라고 부탁한다.

오후 3시부터 마스크를 배부하는데 내 앞에 수 십명이 있어서 30분을 기다려서 두 장을 샀다.

약국 안에 들어가니 약사 두 사람이 있다.

한 사람은 신분증을 확인하고 컴퓨터에 기록하면, 다른 약사가 돈을 받고 이름을 확인하면서 마스크와 신분증을 돌려준다.

한 사람이 매주 두 장만 구매할 수 있어서 평일에 구매한 사람은 주말에 구입하지 못한다.

내 순서 뒤에도 수십 명이 서있는데 모두 사가지고 갔는지 모르겠다.

나는 슈퍼에 들렀다가 집에 와서 친구들한테 구매한 마스크 인증사진을 보냈다. 

친구들도 약국에 갔는데 마스크를 산 친구도 있고, 사지 못한 친구도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 매주 마스크를 구입하려고 오늘처럼 북새통을 이룰텐데 걱정된다.


友瑛. 2020. 03. 14 




'Photo 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동네 벽화이야기  (0) 2020.03.20
미스터트롯 최종 결선 결과  (0) 2020.03.14
최고의 선물  (0) 2020.03.13
KF94마스크와 마스크 5부제 실시  (0) 2020.03.06
여고친구들이 65살 생일을 축하하다  (0) 2020.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