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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만남과 인연

                          ♣ 만남과 인연(因緣)

 

사람은 사회라는 울타리 속에서 살아가는 사회적 동물이다.

태어나서 가장 처음 만나는 사람이 초등학교 동창이다.

이어서 중학교와 고등학교, 나아가 대학교를 졸업하면 학연(學緣) 관계로서 인연이 생긴다.

사회에 진출하면 직장동료가 생기고, 취미활동을 하다보면 동호인으로서 친교관계가 만들어진다.

남편은 생전에 십 년 동안 낚시회원으로 활동했다.

 

종교(宗敎)를 가지고 있으면 같은 신자로서 친교관계가 생겨난다.

남편이 생전에 천주교 대세(代洗)를 받으면서 나도 세례를 받고 천주교신자가 되었다.

나는 직장인이라 평일에는 미사에 참석하지 못하고 주말과 일요일에 미사에 참석하고 있다.

성당에서 신자들을 위해 성경 통독시간을 개설했다.

성경 통독(通讀)성경 내용을 신자들이 돌아가면서 소리를 내어 한 단락씩 읽는 것이다.

 

나는 구약성경 통독을 신청하고 매주 목요일 저녁에 참석하고 있다.

신자들이 서로 세례명을 부르고 리더를 선출하고, 단체 카톡 방을 만들어 공지사항을 올리고 좋은 글을 공유하면서 인연을 맺고 있다.

거주지가 같은 구역 신자들이 모여서 구역미사를 보면서 새로운 만남도 생겨났다.

나는 지금은 시간이 없어서 취미활동을 하고 있지 않지만, 학교친구와 종교인으로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설 연휴동안 방송대 학우 K와 다도에 관한 일본영화를 관람하고, 초등학교 친구도 만나서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友瑛. 2019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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