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고있는 아파트는 재건축이 승인되어 9월부터 조합원 이주를 앞두고 있다.
나는 직장인 여름휴가를 맞아 이삿짐을 덜어야 하기에, 내 앨범을 전부 꺼내어 보면서 잘 나온 것만 남겨두었다.
나는 어릴적 사진이 거의 없는데, 여고를 졸업한 후부터 카메라를 장만해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앨범을 정리하면서 어려서부터 찍은 사진을 다시 볼 수 있었다.
나는 사진찍기를 좋아했는데 집안에서 찍은 사진 대부분을 남편이 찍어주었다.
나는 두 권 분량의 사진 수 백 장을 버렸다.
남편이 다시금 그리워진다.
'Photo 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각자와 제도용 콤파스와 한자표를 주다. (0) | 2018.08.14 |
---|---|
월드컵과 추억용품을 폐기하다. (0) | 2018.08.12 |
베란다에 차양막을 치다. (0) | 2018.07.31 |
남편의 사진을 정리하다. (0) | 2018.05.20 |
어린이날 대체 공휴일 (0) | 2018.05.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