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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방

63살 내 생일



                                ♥ 63살 내 생일

 

2017년도 한 달이 훌쩍 지나가버렸다.

영하의 날씨에 눈이 내려서 얼어붙고 추운 겨울날씨가 계속되었지만, 다시 시간이 지나면서 입춘을 맞이했다.

사람의 인생도 봄-여름-가을-겨울의 자연의 순환처럼, 유아기- 청소년기- 청년기- .장년기-노년기를 맞이하게 된다.

 

내가 63살 생일을 맞이했다.

꽃집에서 선인장과 고무나무를 사왔다.

남편이 미역국을 끓여주고 케이크 대신에 제과점 빵을 놓고 생일상을 차렸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내가 벌써 이 나이가 되었나 싶을 정도로 찰나(刹那)로 느껴진다.

 

나는 60대에 들어서면서부터 의욕이 저하되고 무기력하지만, 아직까지 커리어우먼으로서 취미생활을 할 시간이 없을 정도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나는 다른 욕심이 없다.

노후에 덜 고생하려면 건강을 유지하면서 직장에서 조금이라도 더 오래 근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友瑛. 2017.February. 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