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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방

사촌형님 외동딸 결혼식에 참석하다.

               ♣ 사촌형님 외동딸 결혼식에 참석하다

 

기나긴 폭염이 지나가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고 있다.

바야흐로 결혼시즌이다.

결혼식장마다 결혼식 손님들로 붐비고 있다.

남편과 태어난 연도는 같고 생일이 빠른 사촌 누님의 외동딸이 결혼식을 올렸다.

 

사촌형님은 나하고도 인연이 깊다.

여고동문 3년 선배가 되는데, 시가식구지만 만나면 친언니처럼 편안하게 대해주신다.

형님은 1986년에 우리부부보다 늦게 결혼해서 결혼식에 참석했는데, 1989년생 외동딸이 결혼하는 것이다.

결혼식장이 서울의 모 호텔이라 노량진역에서 9호선으로 환승하고 찾아갔다.

결혼식이 한 건밖에 안 되어 시간적 여유가 많고 조용하게 치러졌다.

 

주례는 신랑의 친척 되시는 현직 대학교수인데 주례사의 내용이 감명 깊었다.

결혼은 사회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사회제도로서, 사회와 법률이 인정하는 혼인계약이다.

혼인계약은 자식을 생산하고 양육하고 부양하는 기능이 있는데 막강한 권리와 의무를 수반한다.”

 

원탁테이블에서 결혼식을 보면서 호텔종업원이 코스별로 가져다주는 음식을 먹었다.

결혼식과 사진촬영이 끝나고 호텔 측에서 테이블마다 세팅되어있는 꽃을 가져가실 분은 포장해 드립니다.”라고 안내방송을 한다.

하객들이 마음에 드는 꽃들을 챙겨서 포장하기 위해 줄을 선다.

나도 꽃을 몇 송이 가져왔다.

외동딸은 Y대 공대출신으로 작은아들과 동문이다.

신랑은 S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결혼식을 치른 후 미국 명문 공대에서 Post 박사과정을 밟으러 떠난다고 한다.

 

나는 자식을 낳고 기르고 결혼시키면서 부모로서 권리만 내세우지 않고, 의무를 다했는지 다시금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友瑛. 2016. August.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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