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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이야기

친정어머니의 86세 생신

                              ♥ 친정어머니의 86세 생신

 

  친정어머니가 요양원에 입소하신지 1년이 지나갔다.

  어머니는 요양원 측에서 최선을 다해 보살펴 주고 있다.

입소생활에 적응하셔서 표정이 편안해 보여서 안심이 된다.

  어머니의 생신이 다가오는데 여동생이 직장 때문에 시간이 맞지 않아 앞당겨서 인천에 올라왔다.

 나는 남편과 함께  어머니가 드실 연시와 음료수를 사가지고 지하철을 타고 집에서 출발했다.

 

  어머니는 4월에 허리가 불편하셔서 입원하셨다가 보조기를 차고 계시고, 고관절이 부실하여 지금까지 휠체어 생활을 하고 계신다.

 내가  어머니가 언제까지 휠체어를 타고 계셔야 하는지?” 요양원에 물어보니 당분간 더 유지해야 한다고 말한다.

   나를 비롯하여 여동생과 남동생이 생업에 바빠서 어머니를 집에서 모실 형편이 안 된다.

지난 1년 동안 각자 시간이 되는대로 어머니를 찾아뵈었다.

어머니는 자식들을 보시고 흐뭇한 엄마미소를 보이신다.

 

  요양원 건물 1층에 있는 식당으로 어머니를 모시고 가서 오리요리를 드시게 했더니 맛있게 잡수신다.

  어머니를 요양원으로 다시 모셔다 드리고 올케가 입원한 병원에 들러서 집으로 돌아왔다.

큰 남동생은 직장일과 올케한테 신경 쓰느라 수척해 보였다.

어머니를 중심으로 형제들이 단합이 되어 열심히 살고 있다.

 

友瑛. 2016. October. 24



                   어머니와 여동생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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