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여(剩餘)스펙과 타깃(Target) 스펙 ♠
잉여(剩餘)는 ‘사용하고 남은 것’이고, 타깃(Target)은 ‘목표로 삼는 것’이다.
요즘 대학교를 졸업하고 스펙을 쌓아두고도 취업을 하지 못하는 청년 백수가 상당하다.
예전에는 대학교만 들어가면 캠퍼스의 낭만을 즐기면서 공부하고 졸업하면 취업이 보장되었다.
현대는 장기불황으로 대학 졸업생의 취업을 보장받지 못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석박사 학위. 학점. 영어 성적, 각종 자격증. 동아리 활동과 봉사활동 경험. 어학연수. 토익점수. 인턴 활동 등 스펙을 쌓아놓으면 취업에 가산되어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어 이처럼 스펙이 아무리 많아도 취업에는 극히 일부만 필요하고 나머지는 필요 없는 잉여 스펙이 될 뿐이다.
나는 방송대학교 일본학과를 졸업해서 홀가분한 마음에 TV드라마를 보고 책을 읽으면서 한가한 삶을 살고 있다.
나는 시간적 여유가 생기니까 시간을 흘려버리는 것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회복지사나 평생교육사 자격증을 취득하려고 생각했다.
그런데 작은아들이 “엄마 연세를 생각해 보세요.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해도 젊은이도 취업이 안 되는데 엄마 연세에 취업이 되겠어요? 이것이 바로 잉여 스펙이라는 겁니다.”하고 만류하는 바람에 포기했다.
기업체에서도 신입사원을 선발할 때 스펙 보다 핵심적인 직무평가제로 바뀌었다.
취업 준비생들은 자신이 입사를 원하는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상 같은 맞춤형 스펙으로 타깃으로 취업준비를 해야 취업에 성공할 수 있다.
友瑛. 2016.April.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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