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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16년 복고 열풍

                         ♣ 2016년 복고(復古) 열풍

 

세계적으로 복고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드라마 응팔(응답하라 1988)’이 인기리에 방영되면서 패션업계에서도 당시에 유행하던 아이템과 브랜드가 다시 만들어지고 있다.

드라마에서 배우들이 입던 당시의 옷과 청바지, 운동화들이 지금 보면 촌티가 나는 패션이지만 친숙하게 느껴지면서 다시 유행하고 있다.

나는 예전에 입던 니트 스웨터를 다시 꺼내어 입고 있다.

 

복고는 패션뿐만 아니라 대중문화콘텐츠에서도 복고에 대한 향수를 느껴보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SONY’에서는 LP판을 들을 수 있는 턴테이블을 생산하고, ‘코닥에서는 디카에 밀려서 사양산업화 되었던 필름카메라가 다시 등장했다.

 

극장가에서는 90년대 상영하던 영화를 보기 위해 관객이 몰리고 있다.

일본에서는 1955년부터 1964년까지 쇼와시대를 회상하는 쇼와 레트로복고로 이와이 슌지감독의 서정적인 영화 < 러브레터 >가 상영되고 있다고 한다.

나는 지난 설 연휴에 EBS에서 < 러브레터 >를 시청했다.

 

우리나라 1세대 아이돌인 H.O.T와 젝스키스, 핑클, SES 등 동시대 우상에 대한 복고를 희망하고 있다.

H.O.T 노래는 라디오에서 자주 나오고 경연프로그램에서도 출연곡으로 선정되기도 한다.

젝스키스는 재결성되어 공연을 시작했는데, 당시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이던 팬들이 어느덧 30대가 지나면서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함께 공연장을 찾는다고 한다.

 

복고 하면 교복을 빼놓을 수 없다.

요즘 교복은 패션 감각이 있어서 세련되지만, 예전에는 교복이 촌스럽고 지겹게 느껴져서 빨리 졸업하여 사복을 입고 싶었다.

작은아들 부부가 모임에서 '복고 이벤트'로 교복과 교련복을 입고 인증사진을 보내왔다.

아들과 며느리가 교복도 잘 어울린다.

나도 문득 교복이  입고 싶어진다.

 

友瑛. 2016. June. 6



  작은아들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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