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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이야기

2015년 추석이야기

 

                               2015년 추석이야기

 

큰아들이 추석 일주일을 앞두고 17일에 귀국했다.

작은아들 부부가 추석연휴 기간에 해외여행을 떠나게 되어, 큰아들이 인천에 머무르는 동안 미리 다녀갔다.

큰아들은 23일 생일을 차려주었는데, 24일에 동경으로 출국했다.

올 추석에는 집으로 찾아올 식구가 없으니까 추석음식도 만들지 않고. 간편하게 소고기 무국에다 모듬전과 나물, 김치와 나박김치만 놓고 먹었다.

 

남편 혼자 큰댁에서 차례를 지내고 돌아와서 함께 납골당에 다녀왔다.

추석이지만 햇볕이 너무 뜨거워서 여름 원피스를 입었다.

밖에 나가보니 아직도 반팔 옷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부평가족공원>은 공동묘지를 점점 헐어내고 대신 새로운 납골당이 들어섰다.

시아버님도 2013년에 이장하여 납골당에 모셨다.

작은 꽃다발이 전에 3천원이었는데 5천원으로 올랐다.

꽃다발 두 개를 사서 시아버님과 친정아버지의 납골당에 붙여드렸다.

납골당을 나와서 천천히 걸으면서 주위의 가족묘와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대리석으로 만든 벤치에 앉아있으려니 지나온 것에 대한 회한(悔恨)이 느껴진다.

 

추석을 앞두고 남편의 동창생이 급성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남편이 앞으로는 너무 돈에 급급하지 말고 건강을 지키면서 삶에 충실하자.”고 한다.

 

友瑛. 2015. September.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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