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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나는 행복한 여자

 

 

                        나는 행복한 여자

오늘은 음력 18일인 본래 생일이다.

지난 20일에는 아들이 직장에 근무하니까 평일에 다녀갈 수 없어서 미리 다녀간 것이다.

직장 사장님이 환갑을 축하한다고 하면서 1시간 일찍 퇴근하라고 했다.

퇴근하려는데 회사봉투를 주셔서 꺼내 보니 백화점 상품권 30만원이 들어있다.

사장님은 두 아들이 졸업할 때와 작은아들이 결혼할 때, 친정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거금을 내놓으셨다.

나는 人福이 많은 사람 같다.

퇴근길에 마트에서 삼겹살과 케이크, 생필품을 사가지고 집에 왔다. 남편이 저녁을 사겠다고 해서 화교가 운영하는 중식당에서 삼선짬뽕을 먹었다.

식당 내부를 중국풍으로 인테리어를 해서 차이나타운에 들어선 느낌이 든다. 배달을 하지 않는데 사람들이 항상 만원이다.

 

집에 돌아와서 케이크와 다과를 차려놓고 남편과 둘이서 조촐하게 생일파티를 했다.

남편이 기념사진을 찍어주어서 두 아들한테 전송했더니 생일축하 메시지가 도착했다.

큰아들은 학교가 종강하고 졸업을 앞두고 있다.

일본에서는 운전면허를 취득하기 위해 보통 보름이상 합숙하는데, 지금은 아르바이트도 쉬면서 합숙중이라고 한다.

 

友瑛. 2015. February.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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