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家父長制와 家事勞動 ♠
우리나라는 조선시대부터 인의(仁義)를 근본으로 하는 유교(儒敎)의 영향으로 가부장제(家父長制)가 아직까지도 남아있는데 남성우월주의 성향이 강하다.
예로부터 남자는 밖에서 돈을 벌고 여자는 시부모를 모시면서 자식을 출산하고 가정을 돌보아야 한다는 이분법적 고정관념이 강했다.
과거에는 여성들이 TV 채널권 자유가 없어서 자신이 보고 싶은 프로 대신 남편을 따라가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 모 매체의 조사에 의하면 식사준비. 세탁. 집안정돈. 쇼핑에서 짐 도우미 등 공평가사분담 비율이 12개국 중에서 일본은 5.9%로 최하위를 기록하고 한국은 8.8%로 9~10위로 나타났다고 한다.
부부는 상하관계가 아니라 수평관계다.
부부사이에 나이와 경제력. 학력의 차이가 있더라도 ‘갑과 을’ 관계처럼 명령하고 복종하는 관계가 아니라 친구처럼 존중하고 배려하는 관계여야 한다.
행복한 부부가 되는 길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첫째, 상대의 취미를 존중하고 방해하지 않아야 한다.
둘째, 각자 취향에 맞는 TV프로를 선택하도록 채널권을 양보한다.
셋째, 결혼 전 연인사이처럼 항상 사랑하고 배려한다.
넷째, 상대가 하는 일을 존중하고 격려한다.
다섯째, 자녀교육 문제는 서로 협력하여 갈등을 대화로써 풀어낸다.
여섯째, 부부사이에 막말이나 폭행을 삼가하고 자녀한테 좋은 부모의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한다.
나는 남편과 맞벌이부부다.
아침식사는 계란 프라이 두 개로 대신하고 함께 출근한다.
점심식사는 각자 근무하는 직장에서 해결한다.
내가 늦게 퇴근하기 때문에 먼저 퇴근하는 남편이 저녁식사 준비를 하는 편이다.
아들과 며느리가 집을 방문할 때도 남편이 주방에서 요리를 만드는 것을 보고 며느리가 “아버님 대단하세요? 오빠도 아버님 닮아서 집안일과 요리를 잘하나 봐요.” 한다.
우리 부부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대형마트에서 함께 쇼핑하다 보니 부부사이에 애정이 더욱 돈독해지는 것 같다.
友瑛. 2015. February.2
남편이 만든 요리들입니다.
된장찌개, 생굴비빔밥, 어묵탕, 잔치국수,계란찜,뼈우거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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