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여름휴가 다이어리 ♠
직장인에게 있어서 여름휴가는 ‘골든 타임’이다.
건강검진을 받거나 여행을 떠나거나 평소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하면서 재충전하는 시간이다.
나는 8월1일부터 4일까지 여름휴가를 받았다.
2년마다 여름휴가기간에 건강검진을 받고 있는데 휴가 첫날인 1일은 건강검진을 받고, 은행 두 곳에서 체크카드를 교체하고, 방송대학교 2학기 등록을 하고 서점에 다녀왔다.
2일은 남편과 함께 여동생이 사는 춘천에 갔다. 작은아들 부부는 터키로 해외여행을 떠났다.
우리부부는 용산역에서 아들이 예매해 준 ITX청춘 열차를 타고 남춘천역에서 내리니 여동생 가족이 기다리고 있었다.
조카가 10월에 결혼하는데 여자 친구와 함께 나와서 인사를 나누었다. 조카는 우리부부가 편히 쉬다갈 수 있도록 둘이 휴가를 떠났다.
곧장 집으로 가지 않고 춘천에서 가장 유명한 맛 집으로 가서 숯불닭갈비와 막국수를 먹었다.
5알마다 장이 서는 춘천풍물시장에서 재래시장 구경도 하면서 과일을 샀다.
여동생 집에 도착해서 TV만 보다보니 무료해서 영화를 보기로 했다.
인터넷으로 예매를 하지 않고 직접 가서 표를 끊으려니까 인기를 반영하듯 매 시간마다 매진이었다.
마침 9시10분에 시작하는 영화 맨 앞좌석이 4개 남아서 표를 끊고 근처 식장에서 열무 쌀냉면을 먹었다.
영화는 11시20분에 끝났는데 20%할인되는 심야영화를 보러 오는 사람들이 많았다.
자정이 다 돼서 집에 도착했는데 나는 샤워를 하고 정신없이 쓰러져 잤다.
3일은 일요일인데 여동생이 7시 반에 일어나서 아침을 준비하고 있다.
나도 8시에 일어나서 런닝머신에서 30분 동안 운동을 하고 아침을 먹었다.
집에서는 내가 주부로서 밥을 짓고 청소와 세탁을 하느라 휴일에도 바쁘게 살다가 여동생 집에서 손님으로 대접받으려니 나사가 풀린 듯 허전했다.
전망대에 다녀올 예정이었지만 날씨 때문에 최소했다.
비가 부스부슬 내리고 있는 데 넓은 테라스에서 고기를 구워먹고 후식으로 커피와 과일을 먹고 쉬다가 다시 콩국수를 먹고 돌아오는 시간대까지 계속 먹기만 했다.
여동생집이지만 내 집처럼 편하지만은 않았다.
남춘천역까지 태워다주어서 ITX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마지막 휴가인 4일은 사진과 글을 저장하고 쉬면서 3박4일의 여름휴가가 지나갔다.
友瑛. 2014. August. 06
숯불닭갈비
춘천막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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