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어버이날 ♥
2014년 5월은 1일 근로자의 날부터 시작해서 5일 어린이날, 6일 석가탄신일까지 황금연휴가 이어졌다.
4일에는 춘천에 살고 있는 여동생 집에 KTX를 타고 아들내외와 함께 다녀왔다.
6일에는 남편과 함께 시아버지와 친정아버지가 계신 납골당에 가서 인사를 드렸다.
8일에는 여동생이 친정에 와서 어머니를 모시고 미장원에서 파마를 해드렸다.
나는 퇴근 후 친정어머니가 최근 치아치료를 받으면서 치아를 뽑으셔서 밥을 드시지 못한다고 해서 케이크 대신 영양분이 듬뿍 들어있는 죽하고 카네이션꽃바구니를 들고 친정에 갔다.
어머니가 올해 84세이시다. 작년만 해도 정신이 맑고 연세 보다 젊게 보였는데 세월을 비켜가지 못하는 것 같다.
전화로는 길게 통화할 수 없지만 나이든 딸을 보시자마자 밥을 먹고 가라시며 손자 소식부터 물으신다.
어머니가 손자들이 모두 결혼할 때까지 건강하게 사셨으면 좋겠다.
작은아들 내외가 8일에는 근무라서 10일 토요일 오후에 집에 왔다.
며느리가 “생화는 금방 시들어서 비누공예 화분을 사가지고 왔어요. 곰돌이한테만 가끔씩 스프레이로 물을 뿌려주세요.”한다.
며느리가 옷차림도 수수하고 알뜰함이 배어난다.
집에서는 떡과 과일만 간단히 먹고 초등학교 동창생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보쌈과 해물칼국수를 먹었다.
택시비와 음식비를 며느리가 계산하는 것을 보니 아들이 결혼한 것이 실감난다.
아직까지 손자소식은 없지만 내년에는 식구가 늘어나길 기대해 본다.
友瑛. 2014. May.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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