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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경조사와 인맥관리

 

                               ♥ 경조사와 인맥관리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홀로 살아갈 수 없다.

사회생활을 원만하게 유지해 나가려면 인맥관리가 필요하다.

동창회와 동호회, 친목회 등에 가입하여 활동하다 보면 자녀의 결혼이나 부모님의 장례 같은 경조사에 참석하는 기회가 자주 돌아온다.

인맥관리는 평소에 전화통화와 휴대전화 문자, 이메일, 카카오톡, SNS 등을 통하여 주고받으면서 친교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요즘은 결혼식이나 칠순잔치를 대부분 뷔페에서 치르기 때문에 적어도 5만 원 이상 부조해야만 체면이 서는데 경제가 어렵다 보니 어려서 친했거나 학교 동창생, 친척이라도 수 년 이상 서로 왕래가 없던 사이에서는 경조사를 알리기가 곤란하다.

까마득하게 잊고 있었던 친구나 지인이 어느날 갑자기 경조사를 알려오면 황당한 기분일 것이다.

 

경조사는 내가 먼저 반드시 참석하여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

 

상부상조는 인맥관리의 기본이므로 내가 먼저 타인의 경조사에 참석하여 다가가야만 관계가 유지된다.

내가 받은 부조금 봉투와 방명록은 잘 보관하여 부조금을 보낼 때 참고로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가 먼저 받은 금액의 한도 안에서 부조금을 보내고 있다. 내가 먼저 보낼 때는 통상적인 금액 수준에서 보내고 절친일 경우 두 배 정도로 보내면 적당할 것 같다.

 

초등학교 동창생 K는 외동딸을 몇 달 전 결혼시켰는데 나는 20만원을 부조했다. K는 내가 아들이 둘 있으니까 10만원씩 두 번 하겠다고 했다.

K가 한 친구한테 연속해서 부조금을 3번이나 보냈는데 딸 결혼식에 5만원을 보내왔다고 서운해 했다. 이처럼 결혼식 전후로 불참하거나 경조비 문제로 소원해지거나 친밀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友瑛. 2013, February.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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