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센티브제도와 성과급 ♣
인센티브제도(Incentive)는 ‘사람으로 하여금 어떤 행동을 하도록 부추기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자극행위’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종업원들의 근로의욕이나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높이기 위한 동기부여의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2012년 연초를 맞아 2011년 근무자에 대한 성과급(成果給) 지급이 시작되었다.
성과급은 근로자의 직무수행으로 얻어진 성과에 따라 지급되는 일종의 급여형식이다. 의무자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하여 추가로 지급되는 보수의 성격을 갖고 있는데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오래전에 도입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대기업에서 성과급을 지급하는데 기본급의 30~50%까지 지급되어 근로자로서는 일시에 목돈을 만져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하지만 성과급은 해당 기업에 수익이 발생했을 때에만 지급되고 수익이 적거나 없을 때는 지급되지 않는다.
인센티브제도는 장점 보다 단점이 더 많다.
샐러리캡은 ‘같은 부서라도 업무능력평가에서 앞선 사람에게 더 많이 지급하는 대신 C급 평가를 받은 사람한테서 지급한 만큼 삭감’하는 제도인데 동료 사이의 친밀감은 사라지고 오직 경쟁자 일뿐이다.
개인의 창의성이 사라지고 조직의 집단적 생산성이 저하된다.
개개인의 이익만 추구하게 되고 위험을 회피하는 빈도가 높아진다.
며칠 전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대기업 3년차인 작은아들이 전화를 걸었다.
“성과급이 나와서 엄마 통장으로 백만 원을 넣었으니 확인해 보세요.”하기에 휴대폰을 열어보니 문자서비스로 입금이 기재되어 있었다.
아들은 작년에도 성과급이 나왔다고 설에 돈을 30만원 내놓았다. 올해는 성과급이 인상되어 800만원을 수령했다는데 목소리에 힘이 들어가서 무척 기분이 좋아보였다. 예전에 남편의 치아를 수리한 것이 오래되어 새로 교체하려고 계획하고 있는 것을 아들이 알고 치료비에 보태라고 돈을 내놓은 것이다.
일본에서 공부하고 있는 큰아들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어렵게 공부하고 있다.
나는 설인데도 비싼 항공료 때문에 집에 다녀가지도 못하는 것이 안쓰러워서 10만원을 통장으로 입금하고 이메일로 “돈을 보냈으니 찾아서 설날에 맛있는 것을 사먹으라.”고 했다.
한국과 중국(春節)에서만 공통적으로 설날을 민속명절로 지내고 있다. 일본에서는 설을 쇠지 않아서 평상시와 똑같다고 한다.
큰아들은 설날을 앞두고 “돈을 잘 받았어요. 잘 쓰고 3월 20일 경에 다녀가겠습니다.”라는 안부전화를 걸었다.
友瑛. 2012.January.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