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큐롯 팬츠 ♠
2011년 여름에는 1980년대 복고풍 패션이던 ‘큐롯 팬츠’가 다시 돌아왔다.
큐롯 팬츠(Culottes Pants)는 ‘퀼로트’라고도 부르는데 치마 속에 속바지를 덧댄 형태의 일명 ‘치마바지’를 말한다.
엉덩이부분부터 A라인으로 떨어지거나 일자형태의 H라인 스커트가 주종을 이루는데 팬츠를 입을 때 보다 여성스럽고 늘씬한 각선미를 연출할 수 있다.
큐롯 팬츠는 미니스커트와 짧은 핫팬츠의 장점을 살려서 만들어서 활동적인 여성들이 즐겨 입는다.
2011년 트렌드인 하의실종 패션의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는 걸그룹이 노래와 춤을 출 때 스커트 안에 바지를 따로 입거나 큐롯 팬츠를 입는다.
김태희씨가 2010년 모 CF에서 하늘거리는 풍성한 큐롯 팬츠를 입고 출연하여 ‘김태희 치마’로 불렸는데 올 여름에는 매출이 올랐다고 한다.
여성들이 의자에 앉아있을 때 허벅지가 드러나는 것을 커버해주기 때문에 짧은 치마를 입는 것보다 부담스럽지 않고 계단을 오를 때 가방으로 가리지 않아도 된다.
나는 70년대 직장생활을 하면서 몇 달 동안 테니스를 배운 적이 있는데 당시에 입었던 짧은 운동복이 바로 큐롯 팬츠였다.
보수적인 골프선수들은 여름에도 긴바지를 선호하는 편인데 여성 골퍼들 중 큐롯 팬츠를 입는 선수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여성연예인이 야구장에서 시구할 때도 긴 바지나 치마바지를 입는다.
올여름처럼 비가 많이 내릴 때는 물에 닿는 긴 바지 보다 치마바지가 옷을 버리지 않아서 좋다.
友瑛. 2011. August.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