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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니트 패션

                                       ♣ 니트 패션(Knit Fashion) ♣


 니트는 실을 코(loop: 루프)로 연결하여 만들어지는 신축성이 있는 메리야스를 말한다. 니트웨어는 손뜨개와 기계편물로 짜는데 신축성이 풍부하고, 촉감이 부드럽고, 보온성이 강하고, 잘 구겨지지 않아서 특히 가을과 겨울(Fall / Winter)에 필수 아이템이 되고 있다.


 2010년도 이제 두 달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벌써 11월 하순에 접어들었다.

 가을바람이 차갑게 느껴지는 계절이 돌아왔다. 사람의 체온을 포근하게 유지시키고 여성의 몸을 부드러운 곡선으로 만들어주는 것에는 니트 보다 더 좋은 것이 없다.

 니트로 짠 가디건(Cardigan)은 털실로 짠 칼라가 달려있지 않고 앞이 트인 스웨터이다. 1890년초 영국에서 입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데 니트의 쓰임새는 무척 다양하다.


 니트웨어의 장점은 패션전문가가 아니라도 다른 옷과의 코디가 쉽다는 것이다.

 니트 소재만으로 앙상블을 민들어 입기도 하고, 가디건 안에 소매가 없는 원피스를 입어도 좋고, 티셔츠와 블라우스, 남방셔츠 등과도 매치가 잘 된다.

 요즘은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니트웨어를 즐겨 입고 있다.

 가죽점퍼와 가죽베스트에 일부분 니트를 부착하여 만들어 입으면 가죽의 딱딱한 질감을 부드럽게 중화시켜주는 아우터로서 손색이 없다.

 

 나는 맏딸이라 어려서부터 무슨 일이든 어머니가 하시는 일을 가장 먼저 배우고 따라했다. 부엌일은 물론이고 이불빨래를 하여 잿물에 삶고 풀 먹이고 입으로 물을 머금었다가 호청에 뿌려서 부드럽게 했다가 밟아서 다듬잇돌에 올려놓고 방망이로 두드려서 구김살을 편편하게 만들었다.

 나는 수놓기와 뜨개질을 무척 좋아해서 겨울이면 어머니와 동생들의 조까와 장갑을 만들었다.

 내가 결혼 할 때도 털실로 방석커버와 이불커버를 만들었는데 지금은 촌스러워서 사용하지 않지만 이불장에 고이 모셔두고 있다.

 

         友瑛.  2010. October.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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