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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와 삶

2009년 서림초등학교 춘계야유회

                   ♣ 2009년 5월31일 서림초등학교 춘계 야유회 ♣


 인천서림초등학교를 졸업한지 42년 만에 동창카페와 동창회를 만들고 격월로 동창모임을 갖고 있다.

 1954년생 말띠와 55년생 양띠가 모여서 격의 없이 友愛를 나누는 모습은 예전에 내가 경험하지 못했던 장면이다.

 서림초등학교에 다닐 당시에는 친구들 대부분이 도화동 ‘부처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어서 가난한 삶을 살았지만, 이제는 어엿한 家長과 主婦가 되었고 대부분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경제적으로 안정되어 동창생들과 여유롭게 만날 수 있다.


 지난 3월13일에 창립총회를 개최하여 정관을 만들고 회장과 부회장, 총부 등 임원을 선출하고 5월13일에 정기모임을 가졌지만 상반기를 그냥 보내기 아쉬워서 인천에서 가까운 곳으로 야유회를 가기로 정한 것이다.

 일요일이라 교회에 가거나 경조사가 있는 친구를 제외하고 시간이 되는 동창생 열다섯 명이 무의도와 실미도로 의견이 일치되어 모교에서 집합하였다.


 참석한 친구들이 모교를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고 승용차 3대에 나누어 타고 여객터미널 선착장에서 유람선에 승선하여 멋진 사진을 찍고 무의도에 도착했다. 무의도(舞衣島)는 섬의 자연경관이 마치 춤추는 舞姬의 모습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하나개해수욕장은 ‘큰 개펄’이라는 뜻이 있는데 <천국의 계단> 영화촬영지로 유명한 곳으로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 우리 일행도 촬영지에 꾸며진 동화같이 예쁜 집 셋트장을 구경하고 기념사진을 찍은 후 미리 예약한 식당에서 토종 닭도리탕과 닭백숙을 맛있게 먹었다.


 우리 일행은 식사 후 다시 승용차를 타고 실미유원지에 도착했다.

 실미도(實尾島)는 용유동에 위치한 무인도였는데 하루에 두 번 썰물 때 개펄로 연결되어 건너갈 수가 있다.

 1999년 박동호씨가 소설 <실미도>를 발표 후 세상 사람들한테 알려지게 되었는데 중앙정보부가 창설한 북파공작원들이 3년 동안 지옥훈련을 한 곳이다.

 2003년 <실미도>라는 제목의 영화로 제작되어 1000만 관객을 돌파하였지만 불행하게도 <실미도>셋트장은 영화촬영이 끝난 후 철거가 되어 사진으로만 남아있다.


 실미도는 해발 80m의 야산으로 해안가는 모래와 개펄이 섞여있다. 썰물이 되자 바위에 붙어있던 굴과 고동들이 화석처럼 그대로 붙어있어서 사람들이 따가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사진을 찍으면서 정겨운 시간을 보내다 다시 승용차를 타고 유람선에 승선하여 월미도 선착장에 도착하였다.

 돌아오는 유람선상에서 보는 인천 바다가 더욱 정겹고 갈매기가 사람들을 따라 나는 모습을 보니 친근감이 느껴졌지만, 야생성을 잃어버려서 스스로 물고기를 잡아먹지 못한다는 말을 듣고 측은한 생각이 들었다.


          友瑛. 2009. June. 7

 

                    여객터미널로 가는 길

 

 

 

                   드라마 천국의계단 셋트장

 

 

 

                          하나개해수욕장 입구

 

 

 

 

 

 

                하얀 조개껍질로 덮혀있는 실미도

 

                돌아오는 길에 여객선 위에서 찍음

 

인천 앞바다

 

 

 

                       실미도의 조개무덤

 

 

 

 

                                

                  여객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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