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mantic Pink Color

 

                       ♥ Romantic  Pink Color  ♥

3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완연한 봄날씨를 보이고 있다. 한낮에는 반팔옷을 입어도 될 만큼 따뜻하다.

봄 하면 가장 먼저 김소월의 시에 등장하는 ‘진달래꽃’이 생각난다. 진달래꽃이 만발하면 온 山野가 온통 분홍빛에 물들어버린다. 분홍색이 영어로는 핑크색이다. 핑크색은 사람을 편안하고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올 봄과 여름에는 고급스럽고 은은한 로맨틱 핑크색이 유행하고 있다. 의상은 물론 속옷과 가전제품, 다이어트 식품 포장지도 핑크색으로 붉은 톤이 섭취욕구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라고 한다.

핑크색은 여성을 가장 여성답게 만들어주는 색상이다.

수줍은 신부의 정장도 역시 핑크색이 압도적이다.

요즘은 주5일제도가 실시되면서 건강을 위해 등산을 하는 사람이 늘고있다. 핑크 컬러가 유행하면서 등산복에도 핑크계열이 등장했는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시계와 지갑을 비롯한 패션 소품 역시 핑크색 일색이다.

요즘은 남자들도 연분홍 와이셔츠와 넥타이, 니트 스웨터, 티셔츠를 선호하고 있다. 옷은 나이대로 입는다고 하지만 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에이지리스(Ageless)’라고 하여 나이 보다 젊게 사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는 아버지와 아들이 똑같은 청바지를 입고 엄마와 딸이 자매처럼 옷을 입어도 전혀 어색하지가 않은 세상에 살고 있다.

나는 핑크색을 무척 좋아해서 사계절 내내 한 두가지의 옷들이 핑크색이다.

집에서는 커텐을 비롯해서 조화 바구니도 핑크색이고 운동화도 핑크색 메이커로고가 달린 것을 신고, 마우스패드와 거울, 칫솔, 슬리퍼도 핑크색이다.

내가 근무하는 벨트매장에서도 청바지 위에 핑크색 니트를 입고 어깨까지 내려오는 긴생머리를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지천명을 훨씬 넘겼지만 아직은 나이 보다 젊게 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友瑛. 2008. March.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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