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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대 다이어리

방송대 학습스터디 終講

 

                       ♥  방송대 학습스터디 終講  ♥


내가 2004년 Daum에 칼럼을 시작해서 Blog로 바뀌었는데 지금까지 햇수로 4년차로 접어들었다.

나는 방송대학교에 다니면서 늦깎이 학생으로서 살아가는 모습을 진솔하게 글로 표현하였다. 나는 이미 ‘국어국문학과’와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4년에 ‘중어중문학과’ 2학년에 편입하였다. 하지만 중학교부터 배웠던 영어와 고등학교 때 제2외국어로써 배웠던 일본어와 달리 중국어는 같은 한자 문화권이지만 간체자라는 중국 특유의 글자체와 병음(발음)과 四聲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쉽게 습득하기가 어려웠다.

 

나는 2학년을 마치고 1년을 휴학하다가 3학년에 복학해서 04학번 신입생들과 합류하였다. 나는 3학년부터 스터디그룹(학습모임)에 가입하여 2년 동안 함께 공부를 하다 보니 정이 들었다. 나는 방송대학교 중문학과에서 주관하는 행사에 참여하였고 디카로 찍어서 기록하였다.

방송대학교는 학과마다 학습모임을 운영하고 있는데 ‘중문학과’에서는 유능한 강사를 초빙하여 교과서를 중심으로 시험에 대비하였다.


비록 1주일에 한 번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3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늦은 밤까지 피곤함도 잊은 채 공부에 열중하는 학우들을 보면서 나태해지려는 내 자신을 채찍질하였다.

4학년 2학기 기말시험을 2주 앞두고 있다. 기말시험이 끝나면 졸업에 필요한 학점을 전부 이수한 同學은 내년 2월에 졸업식에서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나처럼 몇몇 교과목에 과락이 있는 동학은 재이수를 하여 학점을 이수하고 졸업을 하면 된다.


11월 29일에 마지막 학습스터디가 있었다. 1학년 때부터 4년동안 줄곧 스터디에서 정든 동학들은 마지막 종강시간을 무척 아쉬워했다. 그동안 다른 대학교에 출강하면서 바쁜 시간을 쪼개어 중문학과 동학들을 위해 성심껏 지도해주신 주교수님한테 꽃다발을 준비하여 고마움을 표시하고 학교 근처 식당에서 뒤풀이가 있었다.

나는 디카를 준비하여 단체사진과 개인사진을 찍었다. 동학들은 식사를 하면서 기말시험 이후의 계획들을  말했는데 나처럼 1급 또는 사범 한자자격시험에 응시하거나, 워드 자격증시험 준비를 하거나, 다른 학과에 편입하려고 준비하느라 바쁜 일정을 보낼 것 같다.


기말시험을 치르고 모여서 동창모임을 구체적으로 거론하기로 했다. 04학번 동학들은 동창모임에서 만나서 계속적으로 유대관계를 유지하게 될 것이다.

내가 ‘중문학과’를 졸업하더라도 학습스터디에서의 추억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友瑛. 2007. December.1

                             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