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레저와 삶

계양산 산행

 

                            ♣  桂陽山 산행  ♣


 지난 5월5일 연휴를 맞아 남편 친구의 부부와 계양구 계산2동에 있는 계양산에 올랐다. 마침 어린이날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계양산 아래 주차장에 차를 두고 돌을 다져서 만든 계단을 오르기 시작한다.

 우리 일행도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사진을 찍으면서 그들의 뒤를 올라가는데 나는 가파른 산행에 익숙하지 않아서 숨이 가쁘다. 나는 주변 경관을 음미하면서 안내판을 읽고 사진을 찍으면서 천천히 올라갔다.


 까마득하게 멀리 보이던 철탑이 점점 가까워지고 반대로 내가 올라가던 길이 멀게 보인다. 산에 높이 올라갈수록 인천시가지가 한 눈에 들어온다. 마치 성냥갑을 쌓아놓은 것처럼 작게 보인다.

 계양산 중간 쯤에서 휴식을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음료수와 과일로 요기를 하고 다시 산을 올라갔다. 중간중간에 G10, G11, G12 등 위치를 표시한 표식이 세워져있고 예전에 군부대가 사용하던 참호가 그대로 남아있다.


 계양산 정상에는 철탑과 군용헬기가 착륙하던 곳은 H자의 하얀 표시가 돼 있다. 정상에서 김밥과 떡과 과일을 먹으니 나른함이 몰려와서 30여분간 휴식을 취했다.

다시 산을 내려오는데 올라갈 때는 2시간 정도 소요되었지만 내려오는데는 40분정도가 소요됐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해맑은 얼굴을 하고 있다. 나이드신 분들과 이삼십대 젊은층들은 아이들을 데리고 오거나 하고  애완견을 데리고 오르는데 짧은 다리로 주인을 잘 따라올라가는 것이 귀엽기도 하고 안스러웠다. 그래서 내가 잠시 개를 안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계양산은 해발395m로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를 잡았다.

 계양산은 紀元初부터 19세기 말까지 읍치(邑治)가 계양산을 중심으로 하여 서쪽 삼국시대 고현읍에서 시작하여 북쪽, 동쪽으로 이동하기까지 남쪽인 조선시대 부평도호부읍에 이르기까지 여섯 번 환천(換遷)하면서 발전하고 번창했다.

 계양산 동쪽봉우리에는 삼국시대에 축조된 계양산성이 있다. 계양산성은 고산성이라고 불리기도 했으며 축조된지 1500년이 지난 현재 성벽이 허물어지고 축성형태만 남아있어서 복원공사가 계획중에 있다.

 서쪽으로는 조선 고종 때 해안 정비를 위해 부평고을 주민들이 축조한 중심성(衆心城)이 장메이고개 능선을 따라서 걸쳐있다.


 계양산의 이름은 고려 수주 때는 수주악, 안남도호부 때는 안남산, 계양도호부 때는 계양산으로 불리던 것이 오늘에 이르렀다.

 계양산에는 계수나무 화양목이 자생하여 붙여졌으며 1944년 1월8일 인천시 최초로 도시자연공원(계양공원)으로 결정되고 계양산을 인천시 지정 제1호의 공원이 되었다.


 답답한 도시를 떠나 잠시 산에 오르면 건강도 지키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어 정서적으로도 정화(淨化)가 될 것 같다.

 나는 앞으로도 시간이 나는대로 가까운 산부터 찾을 계획이다.



                 友瑛. 2007. May. 17

 

 계양산을 오르면서 내려다 본 인천시가지

 

 

 내려가는 산책로

 자연보호 안내문

 

 

 계양산 안내도

 

 

 정상에 오르면서 내려다 본 시내전경

 계양산 안내석

 

 

참호로 사용했던 곳

 철탑

 

  

 준비해 가지고 간 점심메뉴

 

 산책로

 

 

'레저와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China Town  (0) 2007.10.06
대천해수욕장 & 모항항 & 방포해수욕장  (0) 2007.06.10
대부도 & 선재도 & 영흥도[28]  (0) 2007.03.02
인천개항장 근대건축 전시관에서  (0) 2007.01.26
월미도 산행  (0) 2006.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