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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생명과 환경

 

 

                  ♠ 生命과 環境 ♠


 생명은 사람 뿐만 아니라 동물에게도 소중하다. 그러므로 살아있는 동안에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해주어야 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동물이 말을 하지 못하니까 아픔이나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모든 생명체는 환경의 지배를 받는다. 환경이 열악하면 스트레스와 각종 질병에 시달리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소를 키울 때 우사(牛舍)를 따로 짓고 비람을 막아주어서 소가 비교적 온순한데 비하여 얼마전에 TV에서 보았던 장면은 충격적이었다. 미국 등지에서 키우는 소는 대형 임시창고 같은 곳에 많은 소를 몰아넣고 비바람을 그대로 맞으면서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사육되고 있었는데 소들이 무척 고통스러워하는 표정이었다. 동물도 감정을 느낄 줄 알기 때문에 자신에게 잘 대해주면 기분이 좋아지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는 스트레스를 받아서 병에 잘 걸리고 肉質이 질기다.

 

 우리는 돼지우리를 지저분하고 냄새가 나는 곳에 만들어놓고 돼지를 청결하게 씻겨주지 않기 때문에 지저분한 동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깔끔한 동물로 알려져있다.

 우리나라에도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돼지 아파트’가 있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곳은 돼지들의 천국이나 다름없다. 5000평 부지 위에 지어진 1200평 규모의 3층짜리 건물인데 멀리서 보면 콘도인줄 알고 사람이 찾아온다고 했다. 이곳에서는 돼지들이 침대에서 자고, 엘리베이터로 이동하고, 소아과. 산부인과. 산후조리실. 운동실을 갖추어 놓아서 돼지들이 마치 사람처럼 쾌적한 환경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

'돼지 아파트‘에서 자란 돼지들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서 육질이 부드럽고 냄새가 없어서 인기를 끌고 있다.

 

 2007년은 ‘붉은 돼지’를 뜻하는 정해년(丁亥年)이다. 60만에 돌아오는 붉은 돼지는 돼지해 중에서도 최고로 손꼽는다. 왜냐하면 기운이 넘쳐서 집안과 사업이 번성한다는 속설(俗說) 때문이다. 그래서 정해년에 아이를 출산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돼지를 富와 福의 상징으로 생각했고 돼지꿈을 꾸면 행운이 따른다고 믿어왔기 때문에 福券을 사기도 한다.

 올 한해는 나에게도 행운이 찾아오기를 기대해본다.

 

           友瑛. 2007. January.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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