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송대 다이어리

평생교육과 교육의 힘

 

            ♣ 平生敎育과 敎育의 힘 ♣


 敎育은 바람직한 인간형성을 위한 의도적인 활동인데 사회의 지배적인 가치관을 後世代에게 습득(習得)시킴으로써 사회의 유지와 통합을 이루고 사회유지에 필요한 인력을 양성(養成)하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다.

 敎育의 主體는 교사나 부모, 국가이고 수혜의 대상인 객체는 바로 학생이다. 흔히 교육이라고 하면 학교교육을 떠올리게 되는데 이 밖에도 가정교육, 사회교육, 평생교육이 있다.


 이 중에서 平生敎育은 프랑스의 교육학자인 렝그랑(Lengrand)이 최초로 주장했다. 평생교육의 개념(槪念)은 유네스코에 의하여 1960년대부터 활발하게 확산되고 발전되어 왔다. 20세기 후반부터 과학기술의 발전과 지식의 팽창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왔다. 특히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지식과 정보의 양이 급증하고 있고 어서 이러한 현대사회를 적응해나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지식을 끊임없이 습득해야 한다.


 현대는 글로벌(Global : 지구촌)시대이다. 요즘에는 중국이 부상(浮上)하고 있는데 미국을 비롯한 서양국가들이 앞다투어 중국어를 배우고 있다.

 나는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출석수업을 모두 마치고 나니 한 주간이 더욱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나는 수업시간에 늦지 않으려고 6시 퇴근시간에 회사 엘리베이터 앞에서부터 종종걸음을 쳤고, 퇴근시간에는 교통체증으로 버스의 배차간격이 멀고 소요시간이 많이 걸려서 나는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다시 달리기 시작하여 겨우 수업시간에 맞추어 도착했다.


 비록 한학기에 며칠 밖에 안되는 출석수업이지만 학우(同學 : tóngxué)들과 얼굴을 자주 접하게 되니 앞뒤에서 반갑게 눈인사를 주고받는다. 하지만 일단 수업이 시작되면 기침소리 한번 들리지 않고 엄숙한 분위기로 바뀌고, 쉬는 시간에도 속으로 책을 읽거나 연습장에 生詞(shēngcí : 새 단어)를 쓰고 있다. 출석수업에 출강하는 교수들이 밤 늦은 시각에 꼬박 서서 강의를 하는데도 무척 열성적이다.

 [방송대학교] 학생들은 대다수가 공부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고 지원했기 때문에 일반대학교 학생들 보다 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평소에도 학교 도서실과 열람실에는 학생들로 조금만 늦게 가면 빈 자리가 없다. 그래서 대학원에서는 일반대학교 출신을 제쳐두고 방송대학교 출신들이 좋은 성적을 얻고 있다고 한다.

 

 나는 2004년에 중어중문학과 2학년으로 편입했지만 중국어에 대한 기초가 전혀 없어서 휴학(休學)과 복학(復學)을 거듭하였다. 출석수업이 끝난 후 강의실 복도에서 04학번 동기생을 만났는데 그는 올해 4학년으로 졸업을 하게 된다.

 내가 현재 3학년생으로 ‘고급’ 중국어를 배우고 나니 ‘초급’이나 ‘중급’은 상대적으로 무척 쉽게 느껴진다. 초급과정에서는 초등학교 수준이고, 중급과정에서는 보통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어휘를 배우고, 고급과정은 대학교나 지식인들이 사용하는 어휘들로 되어 있다. 그러므로 외국어 공부는 어휘(語彙)를 많이 알수록 유리하고 꾸준히 계속해야만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다.

 

 사람은 자신이 전혀 몰랐던 것을 새로 배움으로써 모든 일에 있어서 자신감이 생겨난다. 전에 모 방송에서 평생동안 한글을 모르고 살아오던 할머니가 뒤늦게 한글을 배우고나서 손자손녀한테 편지를 쓸 수 있다는 것에서 희열(喜悅)을 느끼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공자님은 논어(論語) '學而‘ 편에서 ’배움에는 때가 없다.‘고 말씀하셨다.

   學而時習之不亦悅乎?

  배우고 때때로 익히니 이 또한 기쁘지 않겠는가?


        友瑛. 2006. November. 25

 중문학과 교과서

 각종 사전들

 


      

'방송대 다이어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17회 붕정만리제와 인천 중문인의 밤  (0) 2006.12.02
'중어중문학과' 학생회장 선출  (0) 2006.11.27
행복한 시간  (0) 2006.11.21
시험과 평가  (0) 2006.11.02
화도진 도서관에서  (0) 2006.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