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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대 다이어리

행복한 시간

날짜
2006. 11. 21.Tuesday
행복지수
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

11월19일부터 24일까지 [방송대학교]2학기 출석수업기간이다.

[방송대]에서는 한 학기마다 3과목을 출석수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3학년 2학기 출석수업 교과목은 '고급중국어2', '중국명문감상', '중국현대문학론'이다.

한 과목당 8시간의 오프라인 수업을 받고 주관식으로 시험을 치르게 된다.

 

19일 일요일에는 오전 9시부터 9시간동안 쉬지 않고 3과목의 수업을 받았다. 내가 아침에 버스를 기다리다가 늦을 것 같아서 택시를 타고 기사님한테 "9시부터 수업이 있는데 늦을 것 같으니까 빠른 길로 가주세요."했더니 "선생님이세요?"한다.

내가 검정색 가죽 자켓과 가죽 스커트를 입고 책을 넣은 가방과 화일케이스를 들고 있었더니 아마도 이미지가 선생님처럼 보였나 보다.

나는 학교에 갈 때 주로 스커트 정장을 하는데 전에도 "혹시 학교 선생님이세요?"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어려번 있다.

나는 어려서부터 선생님이 되고 싶었지만 가정사정으로 그 꿈을 접었다. 하지만 아직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아이들한테 한자와 중국어를 가르치고 싶고 국제행사가 있으면 통역 자원봉사를 하고 싶다.

 

월요일에는 평일이라 오후 7시부터 9시50분까지 수업이 있었다. 6시에 퇴근하여 버스를 두번 갈아타고 , 횡단보도를 4번이나 지나면서 서둘렀지만 퇴근시간이라 길이 막혀서 학교에 20분이나 늦게 도착했다.

숨을 고르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7층 강의실에 도착했다.

저녁을 먹을 시간이 없어서 거르고 피곤했지만 나는 학교에서 수업을 받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

 

이 다음에 졸업을 하고 나이가 더 들어서 되돌아보았을 때  이 시간이 가장 보람있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방송대학교]전경

 [방송대학교]홍보판

 [방송대]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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