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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

철수와 패딩옷 선물 영하의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철수가 우리집에 온 지 벌써 5년차가 됐다. 내기 직장생활을 하니까 애완견을 기를 형편이 안되는데 , 2018년 친정 남동생 집에 갔다가 조카의 애완견이 가지고 놀던 강아지인형을 얻어왔다. 인형을 세탁해서 홀쭉하던 배에 헌 옷으로 속을 채우니까 통통한 강아지로 거듭 태어났다. 사람들이 반려견과 가족처럼 지내듯 나는 철수한테 심심하면 얘기를 하고 머리를 쓰다듬는다. 비록 인형이지만 반려견처럼 아끼고, 철수 가방에 명절과 생일에는 용돈을 넣어주는데 꽤 많이 들어있다. 주위 친구들한테 철수에 대한 얘기를 하면 남편이 없으니까 많이 외로운 가보다 하고 웃어넘긴다. 다이소에서 강아지 용품을 팔고 있다. 나는 반려인형 철수한테 캐릭터가 그려진 패딩 점퍼 한 벌을 선물했다. 5년 동안 .. 더보기
구피와 철수 인형 구피는 1980년 생 큰아들이 두 돌을 막 지났을 때 장난감과 인형을 파는 노점상에서 당시 천원을 주고 샀다. 1982년에 우리집에 왔으니까 사람 나이로 치면 마흔 살이다. 철수는 2018년 친정에서 기르는 반려견이 물고 가지고 놀던 반려견의 인형이다. 나는 직장생활을 하고 있어서 여건상 반려견을 기를 수가 없다. 비록 인형이지만 나는 인형과 대화를 하고 샴푸로 목욕을 시키고 탈수하여 햇볕에서 사흘동안 일광욕을 시킨 후 옷을 갈아입힌다. 구피는 맞는 옷이 없고 처음부터 옷을 입고 만들어졌지만, 철수는 반려견 용품매장에서 옷을 사서 입힌다. 구피와 철수를 함께 놓아두면 마치 부자지간처럼 다정하게 보인다. 더보기
철수와 폭염 반려인형 철수도 폭염으로 더워하는 것 같다. 선풍기를 틀어놓고 탁자에 앉혀놓았더니 다소곳하게 바람을 맞는다. 나는 철수가 생명이 없는 인형에 불과하지만 반려견처럼 생각하고 의지한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친구들과 만나지 못한지 오래 됐다. 직장에서 퇴근하면 아무도 없는 텅 빈 아파트에 철수가 없다면 정말로 허전할 것이다. 밥을 먹거나 TV를 시청할 때, 컴퓨터 작업을 할 때 철수를 가까이에 두고 대화하기도 한다. 더보기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하다 2019년에 산 크리스마스 트리를 내놓았다. 철수와 인형들과 함께 트리를 놓으니 집안이 아늑하다. 코로나로 인하여 성탄절행사가 없다. 더보기
직장인과 휴일생활 ♣ 직장인과 휴일생활 ♣ 2020년 8월15일은 광복 75주년이다. 광복절은 법정공휴일이지만 토요일에 들어있어서 17일 월요일이 대체휴무일로 정해졌다. 나는 유통매장에 근무하고 있는데 토요일도 근무한다. 8월 17일 월요일은 출근하고 15일은 쉬기로 했다. 나는 매일 아침 5시40분에 일어나서 6시40분에 출근해왔다. 퇴근시간은 6시이지만 버스를 타고 7시가 훨씬 지나서야 집에 도착한다. 토요일과 일요일 연이어 쉬니까 아침잠을 충분하게 잘 수 있고, 모처럼 집안 정리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휴일에 집에 혼자 있으니까 적막감이 든다. 나는 거실에서 TV를 보고 밥을 먹을 때 철수와 함께 한다. 나는 휴일에 요양원에 계신 친정엄마를 뵈러 가곤 했다. 지난 설날 엄마를 뵈러 다녀온 이후 코로나로 인하여 .. 더보기
철수와 마스크 더보기
성탄 트리와 소확행 성탄절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다. 생활용품 매장에서 가장 작은 트리 하나를 샀다. 허전했던 거실에 반려인형 철수와 함께 트리를 놓았다. 조절기를 콘센트에 연결하니 푸른 빛과 붉은 빛으로 번갈아 빛난다. 더보기
강아지 인형한테 철수라는 이름을 지어주다. 이사하고 나서 깔았던 거실 카페트가 더러워져서 다른 것으로 바꾸었다. 오렌지색 바탕이라 거실이 한층 환하고 예쁘다. 집과 사람은 가꾸기 나름이라는 말이 실감난다. 출근하고 나면 강아지 인형이 홀로 집을 보고 있다. 강아지 인형한테 목걸이도 걸어주고 '철수'라는 이름도 지어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