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助란 남편이 아내를 도와주는 것을 말한다.
요즘에는 사회생활을 하거나 늦깎이공부를 하는 주부들이 많은데 가족들 중에서도 특히 남편의 도움 없이는 자신의 꿈을 이룰 수가 없다. 공부란 정신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만 집중할 수 있고 효과를 기대할 수가 있기때문이다.
나는 평일에는 직장때문에 공부할 시간이 없어서 주로 주말과 공휴일에 학교 도서관에서 시험공부를 해왔다. 남편은 직장에 다녀와서 내가 없는데도 불평하지 않고 혼자 저녁을 차려먹고 내가 마음 편하게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해주었다.
오늘은 [방송대학교]'계절학기'시험이 있었다. '계절학기'란 학기중에 학점을 이수하지 못했거나 이수했더라도 더 나은 성적을 받기 위해 방학중에 다시한번 시험에 응시하는 것을 말한다.
나는 '철학의 이해'와 '문학의 이해' 두 과목을 이미 이수했지만 다시 신청하여 시험을 치렀다. 시험은 오후 2시반부터 시작되는데 집에서 1시에 출발하여 택시를 타고 갔는데 마침 택시기사님도 [방송대]졸업생이어서 시험에 대한 얘기를 나누었다.
시험은 협력학교에서 치렀는데 예전에 작은아들이 다니던 학교다. 시험장에 도착하여 남은 시간에 기출문제를 풀었다. 시험시간이 되어 시험이 시작되고 연속해서 100문제를 100분동안 풀고 답안지에 마킹을 했다.
어제부터 계속해서 돋보기를 사용했더니 눈이 뻑뻑하다.
시험감독관한테 답안지를 제출하고 밖으로 나와서 남편한테 전화를 걸었더니 생닭을 사가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란다. 전에는 시험을 치르고나면 공부하느라 고생했다고 외식을 했는데 오늘은 중복이라서 닭백숙을 끓여먹자고 한다.
내가 집에 도착하니 먼저 도착한 남편이 닭을 손질하고 있었는데 "내가 닭을 끓여놓을테니 당신은 자고 있어. 다 익으면 깨울게."했다.
내가 두 시간 이상 부족한 잠을 자고 있는데 남편이 일어나서 먹으라고 깨웠다.
저녁을 먹고 [방송대학교]에서 홈페이지에 올린 정답을 맞추었는데 기대했던 A학점이 아니라서 실망감이 크다. 역시 나이는 어쩔 수가 없는 가 보다.
오늘도 남편한테 자랑하지 못했다.
예전에는 벼락치기를 했어도 점수가 높았는데...
友瑛 .2006. July. 30
'문학의 이해'와 '철학의 이해' 학습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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