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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老 티즌의 힘



 

               ♣ ‘老 티즌’의 힘 ♣


 ‘노 티즌’은 늙을 ‘老’와 시민이라는 뜻의 ‘Citizen’의 합성어이다.

 우리나라는 인터넷 가입자가 천만 명이 넘어선 지 오래되었고 집집마다 식구 수대로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는 인터넷 왕국에 속한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사회복지관에서는 노인들을 위한 인터넷 무료강좌가 개설되어 있어서 나이에 상관없이 컴퓨터 능력을 배우고 활용할 수가 있는데 특히 노인대학에서는 친한 사이에서 이메일을 이용하여 편지를 주고받는다고 한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에서는 해마다 ‘어르신 인터넷 과거시험’이라는 인터넷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신문보도에 의하면 사이버에서 글에 대한 ‘댓글’을 달거나 글과 자료를 옮겨오는 ‘펌글’을 가장 많이 하는 세대가 50대이상이라고 한다. 인터넷 카페를 개설하고 운영하는 세대도 50대가 주축을 이루고 있고 이곳 ‘다음 블로그’에서도 많은 블로거들이 자신만의 홈페이지를 가지고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다. 나 역시 知天命에 속하므로 ‘노 티즌’이라고 할 수 있다. 블로깅을 다니다 보면 나 보다 더 연장자인데도 작품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50대 이상이라면 인생의 절반 이상을 살아온 세대다. 경험 보다 더 좋은 스승이 없다고 하는데 살아오면서 축적된 삶의 노하우(Know- How)를 젊은 세대한테 전수하는 것도 좋은 일일 것이다. 젊은 세대들이 학교에서 미처 배우지 못한 것을 사회경험이 풍부한 50대를 통해서 가르침을 받는다면 취사선택을 할 수 있고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어서 효율적이다.

 

 ‘노 티즌’은 단순히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이 아니라 문화적 가치를 생산하고 사회적 관계를 이루고 있는 막중한 책임을 지닌 개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友瑛. 2006. May.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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