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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대 다이어리

<방송대학교 인천지역대학>학술제에서

 

       ♥ <방송대학교 인천지역대학> 학술제에서... ♥     


 내가 재학 중인 <방송대학교 인천지역대학>에서 11월26일 ‘제1회 학장배 학술제’가 열렸다. 지난 11월18일까지 論文과 生活手記를 공모했는데 나는 기말시험이 얼마 남지 않아서 시간이 없기에 논문은 다음에 준비하기로 하고 올해는 생활수기부문에 ‘내가 <방송대학교>에서 얻은 것과 남은 것’이라는 주제로 응모했다. 응모한 학생들 중 논문부문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하고 수기부문에서는 장려상을 수상했다.

 나는 수상자(受賞者) 명단에 들지 않았지만 논문과 수기에 응모한 사람은 학술제에 참석해 달라는 이메일을 받아서 참석을 했다.


 현대는 학문과 지식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평생 동안 배우면서 살아가야 한다. 1972년에 <서울대학교> 부설로 개설된 <방송대학교>는 이처럼 평생교육이 강조되는 취지에 가장 잘 어울리는 평생교육기관이라 할 수 있다.

 1970년대 이전에는 전통적인 유교문화의 영향과 경제적 이유로 가정에서 여성들을 교육의 수혜대상에서 배제(排除)시켰다. 그래서 초등학교만 겨우 졸업한 여성들이 공단으로 몰려들었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야근을 마다하지 않고 벌어들인 수입은 고스란히 그녀들의 가정으로 들어가서 오빠나 남동생의 학비로 쓰였던 것이다.


 현재 오십대 이상의 출세한 남성들 증에는 이러한 누나나 여동생의 도움으로 공부를 계속할 수 있었던 사람들이 상당 수 있을 것이다. 

 <방송대학교>는 이처럼 가정에서 오빠와 남동생에게 밀려서 고등교육을 받지 못한 여성들한테 고등교육의 기회를 받을 수 있도록 개설되었는데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사람들은 검정고시를 거쳐서 입학을 할 수가 있다.

 

 나 역시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대학교를 졸업하지 못해서 학력 ‘컴플렉스’를 겪어왔는데 <방송대학교>를 통해서 그토록 원하던 學士學位를 취득했고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1990년 이후에는 일반 대학교를 졸업한 사람들이 새로운 학문을 배우고자 <방송대학교>에 학사 편입(編入)하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나는 이미 ‘국문학사’와 ‘법학사’ 학위(學位)를 취득하고 다시 ‘중어중문학과’에 편입하여 재학 중이다.


 오후 2시부터 인천지역대학 7층에 있는 대강당에서 식순에 따라 학술제가 시작되었다. 국민의례가 끝난 후 학장님이 심사평과 수상자들한테 시상을 했다. 이어서 초정강사로서 김창섭 인천발전연구원장아 ‘지역사회의 역할과 대학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깊이 있는 강의를 했고, 조순일 인천광역시 여성문화회관장이 ‘여성과 평생교육’이라는 주제로 열변을 토했다.

 나는 ‘학술제’는 말로만 들어왔고 처음 참석했는데 초청강사의 강연을 듣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초청강사의 강연이 끝나고 최우수상과 우수상, 장려상 수상자들이 앞으로 나와서 논문과 수기를 요약발표하고 질문을 받았다.


 학술제가 끝나고 참석자를 대상으로 경품추첨을 했는데 나는 경품에 당첨되어 우산을 받았고, 논문과 수기응모자 중 수상(受賞)을 하지 못한 사람들은 문화상품권 5만원상당을 받았다.

 나는 수상자들한테 가서 기념사진을 같이 찍고 싶다고 하니까 흔쾌히 응해주었고 꽃다발까지 들려주어서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방송대학교>에서는 이처럼 나이와 전공에 관계없이 졸업생이나 재학생들 사이에서 금방 친밀감이 통하는 것이 일반대학교와 다른 점이다.

 

 배움에는 때와 장소가 따로 없다.

 공자님의 ‘學而時習之不亦悅乎?’가 생각나는 날이었다.


        友瑛 2005. November. 28

<방송대학교 인천지역대학> 학술제를 알리는 현수막

학술제를 알리는 안내문

학술제가 열렸던 대강당 '서해당'

곽덕훈 인천지역대학장님의 격려사

경제학과에 재학중인 황승진 학우의 최우수 논문수상작 발표

<방송대학교>학술제에서 수상자들과 함께...

왼쪽부터 수기부문 장려상 수상자, 최우수논문 수상자,  나, 우수논문 수상자

학술제 안내 팜플렛과 문화상품권(5만원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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