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대학교] 인천캠퍼스에서... ★
[放送大學校]는 1972년 서울대학교 부설기관으로 시작하여 올해 33주년이 되었다. 현재 서울지역에 4개의 학습관이 있고, 전국 주요도시에 15개의 지역대학(지역캠퍼스)이 있어서 [방송대]학생이면 누구나 자신이 살고 있는 가까운 곳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다. 현재 20만 명의 재학생이 있고 ‘국어국문학과’, ‘영어영문학과’, ‘중어중문학과’, ‘불어불문학과’, ‘일본학과’, ‘법학과’, ‘행정학과’, ‘경제학과’, ‘경영학과’, ‘무역학과’, ‘미디어영상학과’, ‘관광학과’, ‘농학과’, ‘가정학과’, ‘컴퓨터과학과’, ‘정보통계학과’, ‘환경보건학과’, ‘교육학과’, ‘유아교육과’, ‘문화교양학과’ 등 총 20개 학과가 개설되어 있다.
[방송대학교]는 ‘방송통신대학교’를 줄여서 예전에는 ‘방통대’라고 불려졌지만 지금은 교육매체가 라디오뿐만 아니라 인터넷과 방송대학TV를 이용하여 강의를 하고 인터넷을 이용한 on-Line강의를 하고 있어서 ‘방송대학교’를 줄여서 [방송대]라고 부른다. 또한 제 시간에 강의를 시청하지 못한 학생들이 어느 때나 필요한 시간에 학습을 할 수 있다.
[방송대학교]의 교육체제는 한 학기에 6과목을 이수해야 하고, 4년 동안 48과목을 이수하여 총 140학점 이상이 되고, 한 과목이라도 과락(F)이 없어야 하고, 졸업논문에 합격해야만 학사학위가 주어진다.
또한 한 학기에 6일 정도 출석수업이 있고, 과락한 과목에 대해서는 계절학기에서 재수강하여 학점을 이수할 수 있다. 사회에서는 이와 같은 [방송대학교]의 학사관리체제를 잘 모르기 때문에 시험을 치르지 않고 입학할 수 있어서 졸업도 쉬운 줄로 알고 있지만 실제로 졸업률은 재학생의 10%도 채 안된다.
내가 처음 [방송대학교]에 입학할 때는 배움의 시기를 놓쳐버린 나이가 지긋한 학우들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평생교육의 일환으로 정규대학교를 졸업하고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서 다시 편입하여 공부하는 학우들이 많아지고 있다.
공부는 죽을 때까지 해도 모자란다. 공자님은 “學而時習之不亦悅乎?(배우고 때때로 익히니 기쁘지 아니한가?)”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인천광역시청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인천캠퍼스’ 소속 학생이다. ‘인천캠퍼스’는 재작년에 신축한 7층짜리 건물로 엘리베이터 두 대가 가동하고 있는데 한 대는 장애인 전용이다. 주차장은 지하1층에 설치돼 있다. 1층 로비에는 자판기가 놓여있고, 앉아서 쉴 수 있는 푹신한 소파가 놓여져 있고, 여러 대의 컴퓨터가 비치되어 있어서 인터넷 검색과 이메일을 사용할 수 있다. 요즘에는 중. 고등학생들이 방학 중이라서 몇몇 학생들이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었다.
나는 1973년에 여고를 졸업하고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했지만 집에서 학교로, 집에서 직장으로 다람쥐 쳇바퀴 도는 것처럼 살다보니 ‘방송대학교’에 대한 정보를 몰랐다. 당시에 [방송대]를 알았더라면 젊었을 때 배운 것을 활용할 수 있었을 것이다.
나는 실업계 여고를 졸업하다보니 나는 늘 학력 컴플렉스에 시달렸다. 여고에서는 상위권에 들었지만 ‘인일여고’로 진학한 ‘인천여중’ 동창들을 만나게 될까봐 동인천에 나가면 늘 고개를 떨구고 다녔다.
여고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도 내 가슴 깊은 곳에서는 늘 어딘지 모르게 허전함이 도사리고 있었다. 더구나 계속되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하여 나는 우울증에 빠져있었고 그로 인하여 부부사이도 냉랭하였다. 그러다가 1990년대에 우연히 [방송대학교]를 알게 되었지만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어서 미루다가 1994년 내 나이가 不惑에 막 접어들 때 드디어 나는 반란을 일으켰다.
1994년 [방송대학교]에서 합격통지서를 받고 나는 드디어 대학생이 되었다는 생각에 가슴이 설레었다. 등록금을 내고 지정서점에서 교재를 받아서 첫 장을 펼쳤을 때 나는 여고졸업 후 21년 만에 만져보는 교과서가 생소해서 눈앞이 깜깜하였다. 나는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나서 나는 교과서에 익숙해지도록 영어 단어와 漢字를 읽고 쓰는 것을 수없이 반복을 한 결과 글자들이 점점 내 눈에서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몇 년 후인 1999년 ‘國文學科’ 졸업논문이 통과되고 2000년 2월에 처음으로 학사모를 쓰게 되었다. 나는 졸업식 며칠 전에는 대학로에 있는 [방송대학교]본교 교정에서 학사모와 가운을 입고 사진을 찍고 학위수여식에서는 미용실에서 예쁘게 머리를 손질하고 가족들의 축하를 받으면서 학위수여식을 치렀다. 그 후 ‘法學科’에 편입하여 2003년에 졸업을 하고, 2004년에 다시 ‘中語中文學科’에 편입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나는 어제 2학기 등록을 하고 [방송대학교]인천캠퍼스에 가서 학교 곳곳을 디카로 찍으면서 나한테 자신감을 심어준 母校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고 돌아왔다. [방송대학교]가 아니었다면 나는 평생 동안 실업계출신이라는 학력 ‘컴플렉스’에 시달리면서 살고 있을 것이다.
友瑛 2005. July. 19
[방송대]정문 건물 위쪽... 건물이 너무 높아서 잘라서 찍음. [방송대] 인천캠퍼스 정문 [방송대] 1층 로비 1층 로비에 있는 학생서비스센타 1층 로비에 설치된 인공분수대 7층 건물을 올라다닐 수 있는 엘리베이터 1층 로비에 설치한 최신형 컴퓨터와 휴게실 후문에서 본 [방송대학교]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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