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광학과 졸업사진을 찍는 날 ♥
기말시험을 한 달 앞두고 졸업사진 촬영이 있었다.
나는 여러 개 학과를 졸업해서 찍은 학사모 사진이 있지만, 오랜만에 ‘관광학과’에서 다시 찍고 싶었다.
미리 주문한 관광학과 이니셜과 이름이 새겨진 졸업 반지를 받아서 손가락에 껴본다.
2023년에 방송대학교 학사복이 새로 바뀌었다.
모자는 8각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독특하다.
여자들은 학사복 착용할 때 목에 하얀색 스카프를 맸는데, 새 학사복은 스톡타이가 있어서 남자와 여자가 공통으로 목에 착용한다.
스톡타이는 복장의 격식을 높이기 위해 착용하는 타이인데 방송대 뱃지가 정중앙에 보이도록 맞춰서 목뒤에서 벨크로로 고정시킨다.
학사복 뒷부분 절개면이 황금색으로 돼 있는데 성취를 상징한다.
학사복의 진한 파란색은 지식을 상징한다.
강의실에 모여서 학사복으로 환복하고 스마트폰으로 자유롭게 사진을 찍었다. 학교 강당에서 사진사가 대기하고 있다가 한 사람씩 독사진을 찍었다.
밖으로 나와서 지역대학을 배경으로 학장님을 모시고 단체사진과 그룹사진을 찍었다.
학사모를 공중으로 던지는 순간에는 함성이 터져 나왔다.
학사복을 벗고 평상복을 입고 개인사진을 찍는다.
나는 사진촬영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찍어서 단톡방에 올렸다.
거의 두 시간에 걸쳐 사진 촬영이 끝나고 식사하면서 기말시험과 다가오는 < 관광인의 밤 > 행사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다.
집에 돌아와서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
友瑛. 2024.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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