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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에세이

겨울과 눈꽃

오전부터 눈이 내려서 나무 가지마다 하얀 눈꽃이 피었다.

출근길에 순백의 풍경에 잠시 감상하면서

가수 박효신의 '눈의 꽃' 노래 가사를 읊어본다.

지금 올해의 첫 눈을 바라보며

함께 있는 이 순간에

내 모든 걸 당신께 주고 싶어

영원히 내 곁에 그대 있어요

지금은 하늘의 별이 된 남편이 차가운 겨울이 오면 군고구마를 사오고, 떡국을 끓여주던 기억이 생생하다.

폐암으로 항암치료를 위해 입원 중에 집 보일러가 작동되지 않아서 틀지 못하다고 했다.

내가 출근한 사이에 택시를 타고 집에 와서 보일러를 손보고 다녀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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