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신체의 노화현상이 생겨나서 근력과 탄력성이 줄어들면서 주름이 깊어진다.
2000년대 초에 유행처럼 생겨난 동안(童顔)열풍으로 60대임에도 얼굴에 보톡스를 맞아서 주름 없이 탱탱한 것을 부러워했다.
간혹 보톡스 시술의 부작용이 생겨나서 선풍기 아줌마와 같은 피해자가 생겨나기도 했다.
나는 TV를 보면서 연예인들의 얼굴을 유심히 살펴보게 된다.
특히 내 동년배의 연예인을 보면 젊은 시절의 미모는 사라졌지만, 자연스러운 눈가 주름이 친근감을 준다.
만일 눈가에 주름하나 없이 팽팽하다면 어색하고 거리감이 느껴질 것이다.
나이가 들면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라고 한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사람도 나잇값을 하면서 살아가야 멸시당하지 않고 대접받을 수 있다.
友瑛. 2021. 02.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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