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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입식문화

                                     ♣ 입식문화

 

우리나라는 주택 구조상 좌식문화에 익숙해있다.

사극을 보면 안채에 들어가면 툇마루에서 신발을 벗어놓고 들어가서 방에서 좌정하고 앉는다.

내가 어려서 자랄 때는 작은 단독주택에서 온돌을 때서 이불을 펴고 자고, 두레상에서 법을 먹고, 좌식책상에서 공부했다.

 

수 년 전까지만 해도 이러한 좌식문화가 이어져서 식당에 가면 단체손님의 회식을 위한 넓은 방이 있었다.

요즘 학생이나 젊은층에서는 태어날 때부터 아파트 구조에서 식탁에서 밥을 먹고, 침대에서 잠자고, 책상과 의자생활에 익숙해져 있어서 좌식구조가 불편할 수 있다.

그래서 나아가 든 손님들은 방으로 들어가고, 젊은이들은 대부분 탁자에 앉는다.

커피숍에서는 젊은이들이 많이 찾기 때문에 처음부터 탁자와 의자를 갖추어놓았다.

요즘은 좌식 테이블을 놓았던 식당들이 그 위에 입식 테이블을 배열해 놓고 영업하고 있다.

나는 좌식테이블을 이용할 때는 벽면에 앉아서 기대어 있었다.

나는 20 평형대의 아파트에 살고 있다.

거실이 그다지 넓지 않아서 탁자를 놓고 좌식의자에 앉아서 TV를 보고 책을 읽는다.

하지만 싱글침대와 일인용 식탁에서 밥을 먹는다.

좌식문화에서는 두 다리를 오그리고 앉기 때문에 다리 관절에 좋지 않은 영향을 가져다준다고 한다.

그런 면에서는 입식문화가 메리트(장점)가 많다.

 

友瑛. 2019. 0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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