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學緣 ♣
학연(學緣)은 ‘출신학교에 따라 연결된 인연’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흔히 지연(地緣)과 학연(學緣)에 따라 인간관계를 맺는 경향이 강한 편이다.
나는 초등학교-여고-방송대학교의 ‘중문학과’와 ‘일본학과’와 상인대학을 통해서 알게 된 소중한 인연들을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서 친교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주로 오프라인에서 만남을 비롯하여 인터넷 카페와, 스마트폰을 통한 카카오톡과 밴드를 통해서 소식을 주고받으면서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다.
나는 아파트에 살고 있지만 직장생활을 하느라 주민들과는 반상회에서나 슈퍼에 오가면서 눈인사만 나눌 뿐 서로 왕래는 하지 않고 있다.
친정 부모님은 충청북도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하셨는데, 아버지는 인천에서 오래 살다보니 생전에 학교 동창생이나 고향친구들을 만나지 못하고 외롭게 지내셨다.
지난 토요일에는 세무사인 초등학교 동창생의 아들 결혼식에 다녀왔다. 오후 4시부터 결혼식인데 대표님한테 부탁하여 1시에 퇴근해서 3시에 도착했다.
동창생들과 개인과 단체사진을 찍었는데 카페에 올리면서 컴퓨터로 보니 친밀감이 더 강하게 느껴진다.
돌아오는 주말에는 방송대 학우가 운영하는 미용실에서 파마를 하기로 예약했다.
1월 중에 일본학과 K학우와 한국영화를 보려고 한다.
설날 연휴기간 마지막 날은 초등동창생 K와 S와의 만남이 예정되어 있다.
자식이 성장하여 결혼하면서 부모 곁을 떠나가고, 나이가 들면 노후에 필요한 것은 건강과 경제력, 배우자와 친구라고 한다.
돈이 많아도 주위에 친구가 없으면 정서적으로 외롭기 때문에 마음에 맞는 친구가 많을수록 좋다.
友瑛. 2017. January.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