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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와 삶

일본 여행기 [3]

                                             ♣ 일본 여행기 [3]

 

요코하마(横浜) 관광을 마치고 12시에 시부야역으로 가서 캐리어를 지하철 사물함에 맡겨놓고 스시 전문점에서 스시와 우동을 먹었다.

시부야(渋谷)는 서울의 명동처럼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로 마침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직장인들과 관광객들이 섞여 무척 복잡하다. 거리를 지나는 여성들의 옷차림이 수수하다.

 

우리를 비롯하여 고객들이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안에서 종업원이 부르면 몇 명인지 말하고 좌석을 배정받는데 잘 훈련된 사람들처럼 질서정연하다. 식당 안에서도 대화를 하지 않고 너무 조용하다.

혼자 들어와서 조용히 먹고 나가는 사람들도 꽤 많다.

큰아들의 모교가 시부야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한다.

오후 2시 반부터 4시까지 아들의 졸업식에 참석하여 기념사진을 찍고 학교를 출발했다.

 

야마테(山手)노선 전철을 타고 시나가와(品川 )역에서 환승하여 5시 반에 하네다 공항역에 도착했다.

하네다( 羽田)공항에는 인위적으로 벚꽃을 꾸며놓아서 사진을 찍고 햄버거를 먹었다.

6시 반부터 출국수속을 받으려는데 아들이 우리부부가 들어가는 것을 보고나서 돌아선다.

710분부터 탑승수속이 시작하여 745분에 하네다(羽田) 공항을 이륙했다. 기내식은 밥과 치킨 한 토막, 피클과 샐러드가 들어있다.

남편은 콜라, 나는 오렌지 주스를 주문해서 마셨다. 남자 승무원 스튜어드가 커피를 가지고 다니면서 컵에 따라주었다.

 

인천에 비가 내리고 구름이 끼어서 예정시각 보다 20분 늦은 10시에 도착했다.

10시 반에 입국수속을 마치고 어제 기사를 불러서 1050분에 집에 도착했다.

짐을 꺼내놓고 자정이 넘은 시각에 잠자리에 들었다.

나는 한국에서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이지만 정신대 사과 문제 등 과거사 때문에 멀게만 느껴지는 일본여행에서 이틀 만에 돌아왔다.

 

友瑛. 2015. April.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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