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씨체 ♣
글씨체는 일정한 모양새와 격식에 따른 글씨의 본보기를 말한다.
가지런하고 예쁘게 쓴 글씨를 보면 보는 사람의 마음도 편안해지지만 거칠고 삐뚤게 쓴 글씨를 보면 심란하다.
내가 학창시절에 잉크를 가지고 다니면서 펜으로 노트필기를 했을 때는 글씨가 단정했는데 그 후 볼펜을 사용하면서 글씨체가 망가지기 시작했다.
흔히 글씨체를 보면 성격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차분한 글씨를 쓰는 사람은 성격도 신중하고 차분하고, 삐뚤게 쓰는 사람은 성격도 급하고 차분하지 못하다고 한다.
어떤 이는 글씨체와 두뇌는 서로 반비례한다고 하기도 했는데 예를 들어서 “명문대학교 학생은 글씨를 예쁘게 쓰지 못한다고 하더라.”는 것이다.
요즘 아이들은 학교과제를 컴퓨터로 작성해서 제출하기 때문에 자필로 글씨를 쓸 기회가 점점 적어져서 그런지 악필이 많다고 한다.
내가 근무하는 직장에 물건을 구입하러 온 고객 중에는 신용카드로 구입하고 사인을 할 때나 견적서를 자필로 쓴 사람도 있는데 글씨체가 천차만별이다.
남자들이라 대부분 힘 있는 글씨체를 사용하지만 간혹 예상외로 이미지와 글씨체가 상반된 경우가 있다.
글씨체는 선천적으로 타고 나지만 노력에 의해 글씨체가 바뀔 수 있다.
요즘에는 예쁜 글씨체를 일부러 배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나는 예전에는 일기를 썼는데 수 년 전부터 일기를 쓰지 않고 다이어리에 메모형식으로 간단하게 기록하고 있다.
직장에서도 현금출납장이 있지만 요즘에는 컴퓨터로 단가표와 제품 재고표를 만들어서 사용하기 때문에 예전처럼 글씨를 그다지 많이 쓰지 않는 편이다.
집에서 멀티미디어 방송강의를 듣고 내용을 정리할 때는 노트에 빠르게 기록하다 보니 글씨체가 단정하지 않다.
나는 글씨체가 약간 남성적인 데 비해 남편과 두 아들의 글씨체는 나 보다 더 여성스럽다.
友瑛. 2012. August. 27
작은아들의 글씨
큰아들의 글씨
일본학과 자기소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