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벌 ♣
라이벌(Rival)은 ‘경쟁자’ 또는 ‘같은 목적을 가졌거나 같은 분야에서 일하면서 이기거나 앞서려고 서로 겨루는 맞수’를 말한다.
라이벌 관계는 일반인 보다 널리 알려진 연예인이나 가수, 스포츠 스타한테서 찾아볼 수 있다.
학창시절 공부 잘 하는 상위권 학생들 사이에서는 석차 때문에 라이벌 관계가 형성되었다.
2010년 방영되었던 드라마 <공부의 신>에서처럼 당사자뿐만 아니라 같은 반 학생들 사이에서도 시험 때가 되면 “이번 시험에서는 누가 1등을 차지할 것인가?”하는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한다.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가 활동할 당시 일본의 아다사 마오 선수와 라이벌 관계로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이었다.
한국의 대중가요인 트롯 분야에서는 태진아씨와 송대관씨가 공인된 라이벌 관계이다. 이 두 사람은 TV방송과 CF에서 상대 보다 서로 자신이 우월하다고 우기는 모습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절친한 관계임을 알게 한다.
최근에는 두 사람이 합동공연을 하면서 태진아씨가 “혼자 하면 50점이지만 두 사람이 합치면 100점짜리 공연을 할 수 있다.”고 했다.
TV 연예프로에서 MC 부문에서는 강호동씨와 유재석씨가 라이벌 관계에 있고 강호동 라인과 유재석 라인을 형성하기도 한다.
라이벌 관계는 상대방으로부터 자신을 지켜내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해야 하기 때문에 자신을 관리하는 데 있어서 긴장감을 늦추지 않아 잃는 것 보다 얻는 것이 더 많다.
요즘 가요계에는 솔로가수 보다 그룹을 형성하는 아이돌 그룹들이 많다.
예전에는 많은 그룹가수들이 혜성같이 나타났다 한 두 팀만 남고 대부분 슬그머니 사라져버렸다. 하지만 요즘에는 수많은 아이돌그룹들이 계속 등장하지만 제각기 색깔을 달리 해서 노래와 안무에서 개성을 보여주기 때문에 모두 살아남을 수 있고,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마치 뷔페음식을 골라 먹는 것처럼 다양한 음악적 취향을 느낄 수 있어서 바람직하다.
<나는 가수다> 프로에서는 지난 3월에 시작하여 5개월이 지난 8월 14일 방송에서 가수 경력이 화려한 중견의 가수들이 등장하여 자신의 음악적 기량을 선보였다.
경연에서 연속으로 7회 방송에서 탈락하지 않은 가수한테 명예졸업이라는 타이틀을 만들었고 두 명의 첫 명예졸업자를 배출했다.
나는 첫 회부터 빠짐없이 방송을 시청했다.
어느 가수든지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 가창력이 뛰어나지만 노래를 부를 때만큼은 마치 오디션에 나온 것처럼 어느 때보다 진지하고 성의를 다하는 모습에서 저절로 존경심이 우러나온다.
명예졸업을 앞두고 1위를 한 박정현씨는 최근에 학창시절에도 수재였던 엄친딸로 알려져 있는데 노래할 때마다 자그마한 체구에서 뿜어나오는 카리스마가 압권이다.
드라마와 영화에서도 주인공이나 조연들 모두 혼신을 다하여 연기를 한다.
라이벌이 없으면 자만과 독선과 매너리즘에 빠지게 된다.
나는 비단 가수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자신의 노력과 열정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살아가는 동안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友瑛. 2011. August.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