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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관광지 탐방

양평 용문산에 다녀와서

                                    ♣ 양평 용문산 ♣

 

 초등학교 동창회가 결성된 지가 어언 2년 4개월이 지났다.

 격월로 정기모임을 갖고 경조사에 참석하다 보면 자주 얼굴을 대하게 된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휴일에 먼 곳까지 다녀온다는 것이 여간 쉽지 않은데 지난 5월29일 초등학교 동창생들과 용문산으로 야유회를 다녀왔다.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용문산은 경기도에서 화악산. 명지산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산이다. 아름다운 계곡과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용문산은 경기의 금강산으로 불리는데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답다. 해발 1157미터의 정상인 가섭봉은 2007년 11월17일에 개방되었다

 용문산은 본래 ‘미지산’으로 불렸는데 태조 이성계가 왕위에 오르면서 ‘龍門山’으로 바꾸어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용문산 종합안내소에서 문화재관람료를 내고 매표소를 통과하면 용문산 관공이 시작된다. 캠핑장과 친환경농업특구로서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친환경먹을거리를  대내외에 소개하고 있는 친환경농업박물관이 있다.

 또한 1951년 중공군과 육군 제6사단과의 치열한 전투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용문산 전투전적비가 있고, 일주문을 통과하면 산책로가 연결된다.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맑은 공기로 가슴이 시원하게 뻥 뚫리는 것 같다. 산책로는 경사가 가파르지 않아서 어린이와 어르신도 간편한 운동화차림으로 산책할 수 있다.

 

 용문산에는 신라시대의 찬란한 유산인 龍門寺가 있고, 용문사 대웅전 앞에는 수령 1100년~1200년으로 추정되는 동양에서 가장 큰 높이 41미터의 은행나무가 있다.

 신라 마지막왕인 경순왕이 스승 대경대사를 찾아와 심었다고 하는 전설과 비운의 마의대자가 나라를 잃은 설움을 안고 금강산에 가는 길에 심었다고 하는 전설이 전해진다.

 

 스케줄 때문에 용문산 정성에도 가지 못하고 용문사 입구까지만 다녀왔지만 용문산의 정기를 받으니 몸과 마음이 가뿐해진 것 같다.

 나이가 들어서도 집을 떠나면 들뜬 마음으로 마치 어린아이처럼 동심으로 돌아간다. 도시에서 일상생활을 떠나 가끔씩 공기 좋은 산사를 찾는 것도 스트레스를 없애는 좋은 방법이다.

 

     友瑛. 2011. June.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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