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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송구영신

 

 

                                               ♠  송구영신(送舊迎新) ♠


 2010년 경인년(庚寅年)도 사흘밖에 남지 않았다.

 2010년 정초에는 누구나 거창한 목표를 세워서 이루어낼 것처럼 자신감이 충만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의기소침(意氣銷沈)하여 용두사미(龍頭蛇尾) 격이 되고 만다.

 최근 설문조사에 의하면 2011년 직장인들의 새해 소망 중에서 가장 먼저 생각하고 있는 것은 자아실현 계획이라고 한다.


 나는 2010년 한 해 동안 주경야독을 하면서 제21회 공인중개사 자격증 시험에 최선을 다했지만 아쉬움이 남아있다. 2011년에는 더욱 열의를 다해서 반드시 목표를 이루려고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제15회 이전에는 공인중개사 시험문제의 난이도가 수월해서 기출문제만 공부해도 자격증을 취득하기가 비교적 쉬웠고 취득해도 별로 소용되지 못하고 장롱 안에 잠자고 있어서 ‘장롱자격증’이라고 불렸다.

 하지만 직장생활이 불안해지고 노후에 전문직으로서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해마다 응시자가 증가하자 출제기관에서 응시자들을 불합격시키기 위하여 제16회부터는 시험문제의 난이도를 높이는 바람에 직장인으로서 1년 만에 자격증을 취득하기가 무척 어렵다고 한다.


  2010년은 국가적으로 좋은 일도 있었지만 사건과 사고도 많은 한 해였다.

 ‘2010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국위를 선양하고 피겨의 여왕으로 세계 속에 당당하게 우뚝 섰다.

 6월11일부터 개최한 ‘남아공월드컵’에서는 사상 첫 원정 출전으로 종합성적 15위로 16강에 진입하였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수영의; 박태환 선수가 3관왕을 차지하여 개인적으로도 영광을 차지하였고, 우리나라가 주최국인 중국에 이어 종합성적 2위를 차지하여 아시아에서 독보적인 국가가 되었다.

 6월2일에는 지방선거가 실시되었고, 8월15일에는 광복 65주년을 맞이하여 ‘광화문 복원 경축행사’가 경복궁에서 열렸다.

 11월11일에는 제5차 ‘서울 G20정상회의 2010’가 개최되어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졌다.


 반면에 올해는 북한의 소행으로 인한 불행한 사건이 일어났다.

 4월12일에 일어난 ‘천안함 침몰사건’으로 수십 명의 아까운 군인들이 죽고 다쳐서 국민의 애도 속에 영결식을 가졌다.

 이어서 11월 23일에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사건이 일어났다.

 북한에 의한 ‘연평도 피격사건’으로 군부대를 비롯해서 민가를 공격당하여 해병대원과 민간인이 죽고 수많은 재산상의 손실을 가져왔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로서 남북이 대치하고 있다.

 연평도 사건 이후에도 북한에서는 전쟁 운운하며 긴장상태를 고조시키고 있다.

 2011년 신묘년(辛卯年)에는 제발 나쁜 일은 생기지 말고 경제가 나아지고 좋은 일만 생기기를 기대해 본다.

 

     友瑛. 2010. December. 27

 

초등학교 총동문회 송년모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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